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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평화

원스(Once) CGV상암 인디관(5관) 2007.09.30. 09:00



(약간의 스포일러 있음)

한마디로 once 더 보고 싶은 영화..

글렌한사드와 마케타 잉글로바의 절묘한 화음 그리고 그 풋풋한 설레임이

영화를 보고 나온 바깥의 촉촉한 비오는 거리와 함께 어찌나 날 설레이게 하는지..

(주책)

뮤지컬 영화라길래...

OST가좋다길래...

인기있는 인디영화라길래...

꼭 보고싶었는데 보길 잘했다.

글렌한사드 그리고 구멍이 송송난낡을대로 낡은 기타와

마케타 잉글로바 그리고 겨우 1시간 빌려치는피아노..

그리고 둘의 한 목소리...는 결국 한몸이 되지는 못했지만

마지막에 피아노를 선물하고 떠나는장면에

많은 여운이 남았다.

스탭롤이 올라가자 마자 불이 켜졌지만

다른 영화와 달리 거의 대부분의 관객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는 점또한

정말 작은 감동이었다.

영화필름상태가 고르지 못하다는 입구의 안내를 보는 순간

오잉..분위기를 망치는거 아냐~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약간의 세로줄 스크래치만

눈에 띈 것 같다.










상암점은 5관을 인디관으로 운영하는 것 같았는데 소형관인데다 의자도 좀 낡은 느낌.

내가본 F열 보다는 E열이 좀 더 나을 듯.


날밤을 샌지라 영화를 보는 내내 속이 쓰렸다.

예전에 롯데리아를 본듯 싶어 찾았는데 아마도 나뚜루가 없어진 자리에 생긴듯..

근데 나뚜루 홈페이지엔 나뚜루 상암점이 왜 그대로 안내가 되어 있는겨??

나뚜루는 대기업 치고는 관리가 넘 허술하다.

그러니 자리를 못잡지..

12번푯말은 갓튀겨나온 트랜스지방오징어링을 기다리는 중...ㅎㅎㅎ


이번 추석에 들어온 나주배..음..정말 한손으로 쥘수도 없는..두손으로 들고 있어도 무겁다.

정말당도도 높고 과즙도 풍부하고...신나게 먹고 있는중...

여지껏 산 화초들중에 이 세가지가 제일 열심히 자라는 것 같다.

무럭무럭 자라다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