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에 집에서 출발했다.
예전 가던 길 말고 네비게이션 안내따라 갔더니
좀더 시간이 단축된 것 같다.
길이 막히지 않아서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된 듯.
짧은 예배를 드리고 집에서 보온병에 담아긴따뜻한 정관장 홍삼
한 잔씩 마시고 잠시 쉬다가 돌아왔다.
날씨가 의외로 좋았지만
단촐하게 어머니와 형과 셋이서 찾아간
진달래공원은 참 쓸쓸하기 그지 없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날 없다지만
경조사나 이런 날은 좀 쓸쓸한듯.
인원수의 파워...그 파워가 딸림..부정할 수 없는 쓸쓸함이다..
아버지가 못오셔서 어머니가 더 쓸쓸하신 표정이었으나
잘 넘기셨다.
내가 그 맘 왜 모르리..
돌아오는 길에 여주휴게소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자율식이라 밥 세공기,황태국1, 우렁된장국1, 소고기불고기, 더덕무침, 오징어볶음,걷절이
이렇게 시켰더니 15000원 가량 나왔던 것 같다. 맛은 뭐 먹을만..
휴게소에서 빼먹을 수 없는 호두과자...배부른데 뭐하러 사냐는 어머니 말씀을 뒤로 하고
하나 집어들었는데 만들어 놓은지 좀 된듯..김이 모락모락 나는 끝내주는 맛은 아니었다.
사진은 남긴 것 집에와서 먹다가 찍었다.
산바람이 장난아니게 매서운 경험을 했었기에
오늘은 다들 중무장을 했다. 다행히 햇볕이 따사롭고
바람이 심하지 않아서 추울정도는 아니었다.
다음엔 누나네 식구들도 함께 오자고 해야겠다.
아닌척 했지만 내 마음이 너무 쓸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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