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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비..그리고 급쌀쌀...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델리버거..

편의점 햅버거는 왠지 중고등 시절

매점에서 팔던 300원짜리 닭대가리 햄버거가 떠올라

한 번도 집어든 적이 없는데

혹시나 해서..또 두유제품을 반값 할인으로 끼워줘서

한 번 구매해봤다.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몰라도

같은 롯데계열이라 그런지 살짝 롯데리아 데리버거 맛이 나서

먹을만 했다. 그러나 성분표시에 저 많은 첨가물이 맘에 안듬.

햄버거 1200원 + 두유 500원.




GS25에서 베니건스 제품 사면 끼워주는 스타벅스 유음료 제품.

1800원이 판매가인데 2200원짜리 베니건스 통감자만 사도 공짜로 준다.

여느 카페라떼등등의 매일유업 남양유업 제품은 특유의 이상한 맛때문에

맛이 느글거려 안마시는데 이제품은 뒷맛이 칼칼하니 깔끔하다.

스타벅스 제품원료와 상표제공

서울우유 제조

동서식품 판매라는

참희한한 제휴제품이다.










코바코...역시 맛있지만 항상 짜다.



3시 30분 예배를 드리려고 진동으로 핸드폰을 하자마자 기성이에게서

저녁이자 먹자고 문자가 와서 그러마하고 예배를 드리고 나오는데 또

어머니가 신촌설렁탕 하나 사오라고 하셔서 사들고 집에 가서

간단하게 끼니를 떼우고 7시 30분쯤 철환이네 가게로 가서

머리 좀 살짝 손보고 철환이네 집 근처에 새로 오픈했다는

우스라는 고깃집으로 가서 돼지갈비 6인분을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양배추 샐러드..그냥 대부분 양배추이고 키위소스인지 요구르트 소스같은게 뿌려 나온다.



양파에 달콤한 간장소스를 뿌려 나오는데 이게 아주 맛있었다.






계란찜이 작은 뚝배기가 아니라 큰 뚝배기에 가득 나오는데 1900원..

이 흔한 계란찜..계란말이 같은 것은 왜 여전히 묘한 맛이 있는지 모르겠다.


처음에 갈비뼈 있는 쪽으로 주문했을 때는 고기가 괜찮았으나

뼈없는 살쪽으로 주문하자 갈빗살 같지 않은 고기가 나왔다.

뭐 그래도 1인분에 3900원이면 뭐...6인분 주문해서 네명이 실컷 먹었다.

물냉면은 얼음동동에 팩으로 된 육수를 사용하니 언제 어디서나 같은 맛..

비빔 냉면은 실패작..칼칼한 맛이 없고 달짝지근하기만 했다.


이곳의 히트는 이 희한한 물수건.

박하사탕같이 생긴 단단한 뭔가가 나와서 기성이가 이건

식사전 먹는 비타민이라고 날놀렸다.

물을 살짝 붓자 갑자기 팽창하면서 물수건으로 변신.

ㅋㅋㅋㅋ

진우는 술을 안마셔서 소주 두병을 거의철환이가 다 마시고

배를 두드리고 나왔다.

다들 배가 불러 주변에서 커피 한 잔 할까 했지만

동네가 거시기...해서

한양대 탐앤탐스로 택시타고 왔다.


그린라떼 그랑데 4500원


시나몬모카탐앤치노 톨사이즈 4800원


기성이는음료 싫다고 티라미수 케익만...3800원

내가 마신 카라멜 라떼는 안찍었구만...톨 4000원

예전같으면 다들 노래방 가자고 소리쳤을텐데

이젠 흥이 다 달아났는지..커피를 마시러 왔다.

신기하기도 하고 씁슬하기도 하고..

늙었다.


예배드리러 나가는데 어떤 골목 어귀에 늘어진 담쟁이가 단풍들었다.

이런 쌀쌀한 겨울에뜨거운 설레이는 데이트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사람들이다.

비록 곧..아니면 언젠가 식을 덧없는 사랑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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