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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요행

2월 12일(첫날)

생각했던 것 보다 초라한 김포공항 정도 분위기의 중정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부근에 있는 매표소에서 타이페이 중앙역으로 가는 티켓을 125 대만달러에

구입을 하고 승차장을 찾고 있으니 친절한 직원이 저쪽 승차장으로 가라고 손짓을 해준다.




공항버스라고 하기엔우리나라 시외버스만도 못한 낡은 버스를 타고 드디어 타이페이 중앙역 옆에 내렸다.

아~이 설레임.



우리 호텔 시저파크 앞 길가에서 바라본 대북차점.

호텔 선택은 정말 탁월했다. 아주 편리한 대중교통.

우리나라로 말하면 롯데호텔 소공점 정도의 위치같다.


후레쉬를 안터뜨리면 흔들리고 터뜨리니 허~옇네.

짊을 풀고 8시가 넘어서 호텔에서 왼쪽 방향으로 세블록 정도 떨어진 서문정(시먼딩)으로 걸어서 갔다.

과연 우리나라 명동같은 분위기.


근처에 있는 미쓰코시 백화점에 들어갔지만 물가가 워낙 한국과 비슷한지라 손이 가질 않는다.

기념으로 한 방~

빈대떡? 계란전? 호떡?

30 대만달러로 먹었는데 우~끝내주는 맛이었다.
둘쨋날인가스린야시장에 비슷한게 있어 먹었다가 웩~하고 나서

이걸 먹으러 시먼딩을 다시 찾았다가 쇼핑만 거나하게..ㅎㅎㅎ


소롱포집을 찾고 찾고 헤매다 못찾아서 포기하고 허기진 배를 끌고 선택한 거리음식점.

이집에 사람이 바글바글 하기에 유명한 집이려니 하고 들어갔다가 의외로 맛있게 먹었다.


합쳐서 100달라. 3000원 남짓. ㅋㅋㅋ

묶은 시래기같은게 들어있는데 향신료와 어우러져 시큼한게 맛있었다.



완당 같은게 들어있는데 국물이 깔끔하다. 전체적으로 서민적인 분위기다.






맥주 한 잔 할 집을 찾아 헤매다 분위기가 깔끔해서 들어간 카페.

내가 좋아하는 위스키콕을 마셨다. 한 잔에 4500원 정도 했는데

한국사람이라고 하니 서비스로 안주를 내주고 무척이나 친절했다.

대만사람들 전체적으로 순박한 느낌을 준다.


요거 하나 더 사먹었다. 곱창에 감자가 든 것 같다.

거리음식이 의외로 맛있는데다가 큰 돈을 내도 잔돈을 정확히 잘 거슬러 준다.

우리나라 명동의 떡볶이 상인들이 좀 배워야 할 듯.


자정이 넘어서 뒷골목쪽을 통해 호텔로 걸어오는 길에 발견한 커피프린스 1호점 포스터.

이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대만 곳곳에서 한류가 느껴져서 뿌듯하다.

신경이살짝 예민해진 것 이외에는 그다지 피곤함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조심해야지 싶어 조심조심 돌아다녔다.

다음 날을 위해 1시 30분경에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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