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안먹는 체질이라 호텔조식을 빼고 예약을 하고 싶었으나
친구가 호텔조식 없는 여행은 오우 NO를 외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이른 시간 부터 조식뷔페를 찾았으나
여행의 즐거움중의 하나는 역시 호텔 조식인가 보다.
우아하게 앉아서 잘 먹었다.
씨저파크 조식이 의외로 괜찮았다.
고궁박물관으로 가기위해 MRT를 탔다.
익히 알고 간 대로 요 토큰을 사용해서
개찰수 투입구에 터칭을 하고 들어갔다
나올 때는 구멍에 넣으면 된다.
노선이 복잡하지 않아서 서울지하철 보다
깊지도 않아서 이용하기 편리하다.
고궁박물원에는 역시나 일본인 관광객이 많았으나 다행히 한국인 패키지도 보였다.
한국인 가이드의 안내를 쫒아 다녔더니 이송하면서 더듬이가 2cm잘렸다는 메뚜기가 달린 배춧잎과
삼겹살모양의 돌에 담긴 설명을듣고나니 고궁박물원 관람의 의미가 더해진 것 같았다.
MRT역까지 가는 차편을 안내데스크에 물었더니 연로하신 아주머니 자원봉사자 두분이
친절하게도 콜택시를 불러주셨다. 10여분 뒤 도착한 택시기사에게 목적지와 차편이 싸인이 된 용지를
전하니 콜비로 알고 있던 30달러도 받지 않고 무척 친절했던 것을 보니 안내데스크에서 전해준
용지를 기사가 어디에 제출하면 뭔가 상점이 있지 않나 싶다.
이 다기세트 정말 갖고 싶었다. ㅎㅎㅎ
사진촬영이 금지를 알고 있기에 주변에 사람들이 아무도 없을 때
CC티비가 없는 기둥뒤에 숨어서 폰카로 찰칵.
타이페이 시티홀역에서 내려서 어딘가 보이겠지 하고 조금 걷다보니
역시나 대만 최고의 마천루 101타워가 바로 눈에 들어왔다.
여기사 월드트레이드센터 도서전이 열리는 곳이다.
도서전 티켓을 승현이가 두장 구해왔으나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101타워내의 쇼핑몰을 구경하다가 들어간 하겐다즈.
한국 하겐다즈보다 조금씩 저렴한 편이다.
맨 위 하겐다즈 선데가 220달러.
쇼핑몰이 상당히 고급스럽고 구조가 아주 맘에 들었다.
그랜드 하야트 로비에서 승현이를 만나서 101타워 푸드코트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음식도 저렴하고 먹을만 했다. 대만 고유의 음식을 찾았지만 이곳 역시 일식퓨전음식들만이
눈에 띌뿐이다.
조금 걸어서 근처의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역시 우리 스타벅스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쥬스류를 펫트병에 담겨진 완제품으로 팔았는데
홍자몽 쥬스가 과육도 씹히는게 훨씬 맛있었다.
커피맛은 대동소이.
호텔로비에서 딘타이펑 본점을 물어서 택시를 타고 갔다.
익히 듣던대로 한글메뉴도 있었고 무척이나 친절했다.
맛은 명동 딘타이펑보다 살짝 더 맛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테리어는 분식집 수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걷은 약식같은 음식. 안에 뭐가 들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
도가니가 든 탕면류이라서 손도 안대고 친구만 냠냠..국물은 시원하고 좋았지만..
어느게 식초이고 어느게 간장인지 따라보고 나서야...아마 오른쪽이 간장이었던 듯.
쫄깃하고 담백했던 유부같은거와 완당같은게 들었다. 국물 시원...
드디어 먹은 소롱포. 대만엔 소롱포 파는 곳이 찾기가 힘들었다.
역시 소롱포는 최고.
새우 샤오마이.
음식들이 아주 뜨겁게 제공이 되어서 그 맛이 더 좋은 것 같은 느낌.
약 27000원 정도 나온 것 같다.
딘타이펑 사진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던 1층 주방의 소롱포 만드는 직원들 모습.
마스크 쓰고 작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긴 하다.
저녁을 먹고 나와 근처의 왓슨에 들어가 여러가지 잡화물 구입.
이때가 저녁 8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시먼딩에서 먹은 계란빈대떡과 비슷한 것을 팔아서 사먹었으나...우~
값은 300원정도 더 비싸면서 맛은 비릿한 것이...나중에 호텔가서 소화제 먹었다.
발 맛사지 받았다. 12000원 정도. 여기서 바디랭귀지 이해에 애를 먹었다. 윽~민망...
스린 야시장 초입은 사람들이 아예 줄을 서서 걷는 것 처럼 발디딜 틈이 없이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우리나라 남대문시장 같은 분위기.
바로 MRT역과 연결이 되어 있어 근접하기 무척 수월한 곳.
호텔 근처 카페에 들어가 대만맥주를 시켜봤다. 우리 맥주만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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