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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아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에 한신아파트 담벼락에 개나리가 만개했다.

아버지가 고열에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가 있어서 다시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와서

차를 가지고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를 병원에 모시고 갔다가 집에서 저녁을 드시고

저녁 8시가 넘어서 다시 모셔다 드렸다. 잘 못 걸으시는 바람에 느므느므 힘들었던 하루. 3.31.


메가패스존에서 카핑 베토벤을 봤다. 귀가 먹은 베토벤이 합창 교향곡을 연주할 때 몰래 지켜보던

조카가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데..1회용모카 커피를 타서 반만 마시고 버렸다.

이미 입이 에스프레소 커피에 길이 들었다.

베토벤 교향곡이 울려퍼지는 이 영화...맘에 든다.

여주인공...참 단아하고 예쁘다. 4.1.

치킨 더 홈에서 시킨 순살강정치킨. 14,000원


뼈를 안발라로 되고 고소한 땅콩가루가 뿌려진 데다 쫄깃하니 맛있다.

그런데 이 치킨더홈은 멕시카나의 세컨드 브랜드인데

뭐..기존 멕시카나와 상권이 겹치지 않게 출점을 한다는 말 믿지도 않았지만

우리동네도 멕시카나와 치킨더홈 상권은 완벽히 겹친다.

이래서 브랜드 프랜차이즈는 믿을게 못된다니까...



양이 좀 적지만 그래도 맛있다. 일반맛 매운맛 두종류가 있지만 난 일반맛으로... 4.1. 저녁.


요즘 온에어 인기가 대단하다.

더더구나 내가 최근에 다녀온 대만이 대만관광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틈틈히 나오는데

그다지 거슬리지는 않는다.

김하늘...그동안 사람들이 쟤는 왜 좋아하는 모르겠어....그랬는데

ㅎㅎㅎ 연기 느므느므 잘한다. 이제 좀 눈여겨 봐야겠다.

이범수 연기는 비현실적인 캐릭터라 그런지 2% 어색하긴 하지만

나이에 비해서..현저히 딸리는 키에 비해서...나름 잘 극복한 배우인데다

송윤아는 늙어가는 티가 좀 나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녀만의 아우라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데

문제는 박용하....얜..아직도 후까시 잡고멋있어 보이고 싶나 보다. 안어울린다.

그나마 요즘 온에가 보는 재미로 산다.

김정은의 쵸콜릿에 이범수가 출연했는데 뭐 알맹이도 없는 농담하다 들어갔다. 4.1.


싸구려 발렌타인에 섞인 콜라...이거 한 잔 마시고 잤다.

얼음은 풀무원 얼음(1400원). 투명해서 좋다.

아껴 먹는 중. 4.1~2 새벽.


커피마마에서 쿠폰스티커 다 채운 것으로 키위쥬스 하나(2000원짜리)

카페라떼(1900원)..그리고 스페샬토스트 (2000원).

사가지고 오는 길에 후리지아인가 1500원 주고 샀다.4.2.


메가패스의 혐오스런 마쯔코의 일생중에서 마쯔코가 아버지에게 하는 독백 대사..

나도 사랑받고 싶은데...ㅎㅎㅎ 4.2.


영화를 보고 돌아왔더니 9시간만에 꽃이 좀 벌어지기 시작했다. ㅋㅋㅋ. 4.2 밤.




오늘은 세븐일레븐 30% 페이백데이..

마침 혐오스런 마쯔코의 일생속에 뮤지컬 부분에서

왠지 불안한 복선이 깔린듯한 해피 웬즈데이란 노래가 나오던데

내게는 오늘 무난한 수요일이었다.

하지만 세븐일레븐 30% 할인이 되는 즐거운날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

이제 그나마 롯데포인트도 얼마 안남았다.

11,400원어치 구입하고 3420원어치 포인트가 즉석 캐쉬백 되었다.

아버지가 1, 2일 이틀동안 병원을 다니셔도 고열에 시달리셔서

어머니가 집으로 모시고 왔다.

아플 땐 옆에 가족이 없으니 외로우셨나 보다.

빨리 나으셔야 할텐데..

건강하지 못할 바에야 오래살아 무엇하리...

난 건강하게 살다...하나님이하루아침에 후다닥 데려가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