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벅스잠실점에서 3시 40분쯤 신양과 조우.
부쩍 추워진 날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스타벅스 안에는 빈 좌석이 없어서
주문시 좌석 확보했냐는 확인 후 주문을 받는 상황이 발생.
커피를 좋아하는거냐...된장질이 좋은거냐...
딱히 뭐하 말 못하겠다.
여하튼 따땄한 아메리카노와 티라미수의 달콤 쌉싸름한 시간.
요거 마시고 교보문과 잠실점으로 고고..씽!!!!
인터넷 구입시 훨씬 저렴함을 알고 있으나 쇼핑 장소 제공이라는 편의성에 점수를 주고
그냥 몇권 구매를 했다.
신양이무심코 가리킨 책의 저자를 보고 오잉~눈길이팍팍.
바로 트루먼 카포티의 단편모음집 "차가운 벽"
탁상 캘린더처럼 매일 매일 묵상할 수 있는 내용과 성경귀절이 적혀있는 "잘되는 나" - 이 목사님 책이 유명한가 보당~
화장실에서 틈틈히 구경하기 좋은 부담없는사진들과 글이 담긴 산문집 "끌림"
그리고 신양에게 선물한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마음의 양식을 샀으니 썩히지 말고 잘 먹어야 겠다.
쌀쌀한 날씨와 무게감 있는 채을 들고 홈플러스 구경에 GS수퍼까지 두루 섭렵하고 집으로 돌아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튀긴닭 대신 구웠다는 "굽네치친"의 다리반 순살반을 시켰다.
굽는게 시간이 좀 걸리지 않나 싶었는데 총알같은 배송에 깜~딱 놀라며
오잉~미리 구워놨나?? 아님 훈제 진공포장 완제품으로 본사에서 배송 받아서
오븐에 살짝 굽는 시늉만 하는거 아닌가?? 별의 별상상을 하면서 먹었는데
음..기름기도 제법 있고 그다지 땡기는 맛은 아니었다.
소스 두가지도 여전히 인공적인 인스턴트 맛이고 무맛..다 그렇고...
체인점의 한계는 뭐 어느 브랜드이건 마찬가지이다.
스타우트 흑맥주와 함께 건배...
터푸한 신양에게 여성스러움이 마구마구 묻어나는 뜨게질 솜씨..
주방 등갓을 또 만들어 주었다.
아 이쁘구나...
불을 켜니 요로콤 은은하네...
신양아 땡큐...
예배전 오리지날 커피와 먼치킨..
1월 말까지 2200원인 커피를 1900원에 할인하는 행사를 한다.
5년전 가격으로 판매하는 거란다.
예배가 끝나고 응봉동 가는 길에 그림자 놀이..
오잉...
길거리에 붙은 포스터가 이리 반가울 쏘냐...
사라 아주머니가 또 공연을 오신단다...
이렇게 반가울쏘냐...
이번 공연은 무슨 일이 있어도 VIP좌석에서 꼭 본다..꼭..
포스터 떼어 오고 싶은 마음을....음...못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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