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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요행

후쿠오카 선스카이 호텔

썬스카이 호텔은 시내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것 같은데

호텔 시설은 나름대로 깔끔하고 프론트 직원들도 친절했다.

내 서툰 영어를 못알아들어 좀 아쉬웠지만...

호텔방이 너무 좁아 부부 혹은 연인이꼭 껴앉고 잠만 자면 모를까 보통의 싱글룸이나 트윈룸에 비교하면

정말 숨이 턱턱 막힐 것 같다. 이름하야 세미더블...

난 1인 숙박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욕실문을 닫고 샤워를 하기위해서 샤워커튼을 솨~악 치는순간

갑자기 밀려오는 답답함..

하지만 뭐 색다른 경험이어서 좋았다.

다른 사람들은 방에서 담배 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투덜거리던데

난 계속 방운이 좋았다. 냄새도 덜하고...깨끗하고..

여하튼 그 때문인지 1층 로비에 이런 무료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고

넓다란 휴게실이 있다.

요 통로는 혼자 왔다 갔다 하기에도 비좁다.

그래도 있을건 다 있더라...

안열리는 창.

1인용 테이블

다리미판

티비 모니터

미니 냉장고

전기 포트등등..

아이구 앙증이여 앙증..

일본은 변기마다 비데가 다 있더군..

여하튼 공간활용의 극대화다..


삼각대를 안가져 갔지만 세워놓고 찍을 수 없는 작티 대신에 케녹스 디카도 가져간 덕택에

침대 헤드보드에 카메라를 얹어 놓고 셀프짓..ㅎㅎㅎ



호텔 조식은 후지칸 호텔만은 못하다는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오른쪽 위는 내가 쓸데없이 토핑한 흰죽.

토스트는 굽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충 굽다 말았고

고등어 구이는 빠지지 않고 나오는데 난 그게 제일 맘에 들었다.

커피+오렌지를 함께 마시는 즐거움...호텔 조식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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