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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궁금해하는 이 없어도 꾸준히 올라오는? 올리는? 블로그 전용 근황들~

1. 돈암동 거시기

승현이가 출장에서 선물로 사온 종합 쿠키다. 나도틈틈히 잘 먹었지만 단거 좋아하는 아버지가

엄청맛나게 드셨다.


디미의 만찬...이번에는 독일식 돈까스 Schnitzel 슈니츨? 쉬니츨? 뭐..어쨋든. 거시기...

돈까스와 다른 색다른 풍미였다.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저 샐러드...

빵하고 샐러드만 먹어도 일미다.

2. 내사랑 더 플레이스.








예전 학창시절엔 강의시간 보다 파고다 어학원 다니는걸 더 즐거워 했던 적이 있다.

그 땐 교재를 들고 종로 도토루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복습하는 시간을 엄청 행복해 했었는데

요즘은 더플레이스에서 커피 한 잔 혹은 콜라 한잔과 샐러드 먹으면서 바깥 쳐다보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 말 시킬 사람도 들어줘야 할 사람도 트집잡는 사람도 없는 홀로 아리랑...

이날은커텐상가에 들려야하는디미를 잠깐 만나서 포크가 두개였지만...

3. 술떡.


아흔이 넘는 할머니 생신 때문에 칠순의 어머니가친정에 다녀오셨다.

외손자 나는 할머니를 언제 뵈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멀리 있는 외손자는 남보다 못하다.....(반성)

항상 외숙모께선 어머니 가시는 길에 이런 저런 고향 먹거리를 꼭 챙겨 주신다.

절편에 술떡에 청국장 오리지날 시골 두부 등등...

이번에 가져오신 이 술떡은 정말 고향의 맛이다. 금새동났다.

서울놈인 나도 그래서 고향의 맛이 뭔질 안다.

4. 롯데월드 주차장.


이사하고 나서 신세계본점은 좀 무리다...그래서 가까운 롯데 잠실점으로 가다가 들어가며 출입구를 찾아 헤매고

나오다 또 주차한 곳 찾아 헤맸다. 롯데는 참 롯데스럽다. 좀 멀어도 신세계로 가야겠단 셍각을 하고 나왔다.

참 다들 전기밥솥을 살 때 오마니 풍년압력솥 사러 들렸다. 인터넷을 사면 편하게 사는데

아직도 우리 식구들 인터넷 모든 제품은 인터넷 유통용으로 따로 만드는줄 안다.

흠...모델 번호 같으면 상관없다 해도 안믿는 눈치...답답...근데 쿠폰세일해서 인터넷가로 팔고 있더군...

지하 식당가 들려서 연어초밥,캘리포니아롤 사다가 저녁으로 때웠다.

5. 등기권리증.


이제 내손을 떠난 집..마지막으로 기념촬영했다.이제 이위에 매수자의 새로운 등기가 덧입혀지겠지만

나를거쳐간 흔적은말 그대로 흔적만 남을테다...그것도 다른 사람 손안에서...살짝 서운했다.

6. 또 갔다, 선릉역 그집...


서비스로 주신 꽃게국수..정말 국물과 꽃게향이 쥐긴다. 역시 서비스로 주신 낙지,양,조개류,연골(?)

훌륭한 디저트라 생각한다. 성의 있고 깔끔한...


안창살이 오늘 특별하다고 권하셨는데 정말 마블링과 신선도가 최상이었다.

고기맛에 익숙지 않은 내 입에서도 살살 녹는다.

한우값이라 좀 세지만 반찬이 고급 한정식집 수준이어서 비싸다는 생각이 덜 든다.

최고의 찬모를 모셨기에 가능하다는 설명을 주셨고 이런저런 재밌는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항상 큰 대접을 받고 오는 느낌이다.

디미가 너무 잘 아는 집이라 혹 검색질에 내 블로그가 걸리는게 싫어서

상호는 언급을 안했지만 정말 홍보하고 싶은 집이다.

7. 코엑스 아티움.


고기먹고 커피빈으로 입가심 하러 가면서 새로 지은 코엑스 아티움 건물앞에서 한컷.

꽤 근사한 분위긴데 폰카라 귀신같이 나왔다.

저질 폰카사진...유럽에 출시되었다는 LG 800만 화소폰 국내 출시되면내 꼭 사고야말테다..

그라믄 내 블로그도 좀 업그레이드 될라나?? 아님 말구...

8. 빕스 왕십리 얌스톤그릴 안심스테이크.


홀로 한우 먹은게 찔려서 오랜만에 어머니를 모시고 빕스로 갔다.

어머니 돈내면 먹을거 없는 곳이 되고 내가 내면 갈만한 곳으로 둔갑(?)하는 빕스라

내가 쏘기로 했더니 좋아하신다.기존 가격에 6천원을 내면 같은 안심을 한덩이 더 주는 행사라

어머니를 위해 주문. 빕스 등심은 질기고 맛없을 때가 많지만 안심은 항상 맛있다.

돌로 된 그릴에서 지지직 있는 모습이 맛도 좋지만 눈도 즐겁다.


겉만 그릴에 익혀 나오는 지라 돌위에서 적당히 익혀 먹는데 딱 고기가 익을 정도로만 온도가 유지되는 것 같다.

써느라 좀 귀찮았는데 서버분이 오셔서 친절하게 동강 동강 잘라주셨다.


믹스 샐러드와 콜라로 시작..왼쪽 노란 망고샐러드는 망고가 아직 덜 녹았다. 망고 쥬스밖에는 모르는 난

망고맛이 어떤건지 잘 모르겠음..


근데 연어가 왠지 예전보다 좀 맛이 덜하다. 너무 훈제된 느낌이 강하다고나 할까...


이번 메뉴 개편으로 나온 연두부초장비빔밥(이름 자세히 기억 안난다.)인데

밥은 조금만 얹고 여기저기서 토핑을 구걸해다 죄다 얹었더니 완전 최고의 비빔밥이 되었다.


왼쪽 진한커피...오른쪽 카페라떼...배불러서 아이스크림은 못먹고 커피 두 잔과 해피한 입맞춤으로

오늘 빕스 나들이는 끝났다. 더 플레이스에 비하면 더 많이 지불한 대신 참 많이 먹었다.

이제 마지막이 될 기존 멤버쉽카드의 기념일쿠폰 1만원+ CJ20%할인 받아서 46,000원 정도 냈다.

스테이크 1만원 주고 먹었다고 생각하고 샐러드 몇가지 1만원어치 먹었다고 생각하고

콜라 2천원 냈다고 생각하고 커피 두잔 5천원 들었다 생각하면중복할인 받은 가격은 무지 합리적이다 하겠지만

디너 샐러드만 2만원 넘게 주고 먹는다 생각하면 살짝 비싼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그나마 멤버쉽 통합되는 바람에 가족별로 브랜드별로 돌려쓰던 기념일쿠폰 1회로 줄어들어 좀 아쉽네..ㅎㅎ

9.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명동점.

오랜만에 신양을 만났다. 배가 고프다 해서 잠깐 헤매다가CPK명동점으로 들어갔다.

낮에는 식욕을 잘 참는지라 가능하면 안먹을라구 하는디 신양이 배가 고프시단다.


기본 세팅...이제 사진 찍으면 잘 참는다...다덜...ㅋㅋㅋ


난 어디든 콜라의 탄산이 죽은집은 다시는 안간다. 여기 콜라는 기포가 폴폴 올라오는 콜라의 청량함이

살아있어 다행이다. (생맥주도 마찬가지....) 유난스러운가요? 아...지랄 떤다구요? 그라믄서 구경은 왜 하시나요?

흐흐...농담입니다.


코온~습...어..발음 쥐기는데...재수 업다고?? 안습?? ㅎㅎㅎ내 입에는 잘 맞았는 스카이락이 떠오르는 습이다.


런치에 있는 무슨 챱샐러든데...이제 기억력이 한물 가서리...


요거이 아마 페투치니면이지...그냥 크림페투치니라 이름 붙여놓고 나중에 홈페이지에서 찾아봐야 겠다.

여긴 새우 치킨등을 추가 옵션으로 붙여놔서 건더기가 별로 실하지 않다.

피클은 뭐 당연히 나와야 하는거지만 항상 나중에 선심쓰듯이 피클 준비해드릴께요~한다.

가끄 어느 패밀리 레스토랑이던지 얘기안하면 안주는데도 많다.

여기서 까탈스런 애들은 할라피뇨 없나요? 이러는 애들 있다. 주면 먹지도 않으믄서~~ㅎㅎㅎ

CPK가 장사가 안되는지 런치가 9000원대 물론 부가세 붙으면 1만원이 좀 넘지만 커피까지 주니

뭐 비싸다곤 못하겠다. 게다가 명동에서 이만한 바깥 풍경 보이는 곳 나와보라구 해!!

원두커피야 뭐 흔해서....근데 설탕종지(?)가 요즘 이게 유행인가 보다..어디 아웃백도 이런데다 주던데..


런치먹고 테이크아웃까지 하면 괜찮겠다 싶지만...솔직히 피자는 그냥 도미노피자 시켜먹는게 훨 낫다.

10. 라멘만땅 명동점.

신양과 쇼퍼홀릭을 보고 지난 번 갔었던 라멘만땅을 다시 찾았다.

근데 솔직히 이 해물이 든 미소국물이 땡겨서 갔는데...


단무지 무침이 단무지로 바뀌었다. 거 꽤 괘안던 기본안주 였는데..단무지도 별로 맛없는...


근데 숙주가 든 이 국물이 기본으로 나왔다. 국물이 좀 짠거 빼곤 서비스로 안주치곤 굿...


참이슬 한 병이면 족했을텐데 좀 진지한 얘기 하느라 1병 더 추가...

근데 대화가 막다른 길로 가다가 겨우 진정국면에...서로 잘났다는데 뭐...너무 잘난게지...ㅋㅋㅋㅋ


국물맛이 이렇게 바뀔 수가...싸구려 버터향같은 냄새가 너무 강하고 국물도 느끼해졌다.

우~이럴수가...게다가 8500인가 하더니 12000원이다...음...


매운맛 해물볶음우동...양이 넓~디한 접시에 나와서 착시 현상을...줏어 먹으면 얼마 안된다.

오징어가 싼지 오징어는 정말 실하게 많이 들었다.

솔직히 맛이 좀 변하고 가격은 올랐어도 명동에서 라멘만땅...가볍게 즐길만한 곳이라 생각한다.

스탬프 도장 4개 찍어줬는데 앞으로도 여러번 들려야 라멘하나 먹을 수 있다.

ㅋㅋㅋ 그다지 유혹적인 행사는 아니다. 말이 길어지는걸 거두절미하고 나가자고 일어서는

신양이 좀 서운해했지만 을지로입구역에 막 내려오니 열차가 온다. 이거 놓쳤으면 나 성수에서 택시 탈 뻔 했다.

우리의 트러블은 내가 남자라 잊어버리기로 했다. 근데 신양은 반성 좀 해야됭...(혹 읽었니? ㅎ_ㅎ)

그나저나 진원이를 오랫토록 못만나서 넘 미안하다. 목아프다는 이유에다결혼한 녀석 근처로 자꾸 불러내기

뭐하다는핑계로 나날이 미뤘는데 빨리 연락해서 조우를 해야 할 것 같다.진원아 미안혀~~

목아퍼...몸쑤셔...비실비실 하면서도 겨우겨우 버팅기며 4월이 흘러가고 있다.

세월이 흐르는건지 내가 둥실둥실 떠다니는 건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내가 보내고 싶은세월은 아니라는거....그냥 멈춰버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