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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동키 동크 마실오다...


누이가 키우던 기니피그 동키 동크가 우리집으로 왔다.

내가 지난번 이마트 가서 토끼를 보고 또 혹~해서 토끼를 키우겠다고 말을 꺼냈더니

이 동크 동크랑 좀 놀아보고(?) 재미가 없으면 토끼를 사다 키우란다.

이미 바닥에서 기는 돼지 이꼬르 기니피그지만 오랜만의 나들이에 엄청 긴장해서

움직이지도 않고 둘이 웅크리고 있더니 사과 껍질 깎는 소리에 긴장이고 나발이고

난리 부르스를 피우더니 몇 번 먹이주고 만져주니 금새 나와 친해져서

이제 내 움직이는 모습에는 긴장하는 것 같지 않는다.

사람은 돈만 쓰면 좋아하고 동물은 먹을거만 주면 좋아한다.

근데...

난 여전히 토끼를 키우고 싶단 말이야...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