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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CPK 명동점..그리고..

신양을 만나러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들고 명동길을 나섰다.

명동길에 지옥불신 맹신도들이 있는 중앙통로를

가방도 없이 성경만 달랑들고 가로지르는 내 모습..

읔...

곧바로 신양의 빅백으로 내 성경은 숨어들었다.

신양의 가방에 성경을 숨기고 맥주 한 잔의 즐거움을 만끽했으니

고기 밑에 깔어~하신다는 그분들과 나는 크게 다를게 없다.

술은 잘해야 한달에 두어번 이지만 취하지 않는 음주는 좀 용서해주시지 않을라나...

역시 버드와이저는 옛 버드와이저를 생각하면 안된다.

차라리 하이트를 마실걸...

4200원+420원

여길 간 이유중에 하나는 이 타이크런치샐러드 무료쿠폰(12900+1290원)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CPK의 음식맛과 재료의 신선도는 여전히 오랫동안 잘 지켜있다는 소문 때문이기도 하다.

역시 풍부하게 들은 재료들은 쿠폰이라고 달리 제공하지 않는 믿음을 맛으로 모양으로 보여주는듯...

맛도 양도 푸짐했다.

땅콩과 이름모를 콩 그리고 치킨슬라이스가 도톰하게 여러조각 들었다.

샐러드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말 그대로 양상추같은

푸성귀가 넘치게 아삭거리는 다른 샐러드와는 다른 독특한 맛이다. 굿...

근접샷...아삭아삭...씹히는 맛이 일품인 샐러드....아...배고파...

갈릭 크림 페투치니에 치킨(13,900원+ 치킨2000원+ 1590원)을 추가했다.

여긴 치킨이나 새우등을 추가 안하면....

음...면만 드셔...면만...ㅎㅎㅎ

진한 크림소스가 입에 착착...

사진 순서가 바뀌었네...음...



오이피클도 새콤 달콤 입맛을 돋군다.

근데 메뉴 다 가져다 주고

인심쓰듯 피클 준비해준다는 서비스 메뉴얼은

보통 패밀리 레스토랑의 뻔한 메뉴얼인데

티지에서 버거 제공하고

한참있다가 케챱 준비해드리겠습니다 그러면서

찍어멱으면 한숟가락도 안될 케쳡들고 오면 느므느므 웃긴다.

백반집에서 밥 한참 먹고 있는데

계란 반숙 후라이 서비스예요~~하고 나오는 것도 아님시롱...ㅎㅎㅎ

날씨가 어둑어둑 해지는 CPK의 대형창으로 들어오는 을지로입구 주변의 풍경은 밤이 깊어질수록...

롯데의 엑스테리어가 화려해질수록 볼만하다. 오늘도 우연히 지난 번과 같은 자리에 앉았다.

2명이 앉기엔 너무 넓은 창가자리..황송할 따름...

쿠폰 덕택에 호프집에서 싸구려 안주에 맥주 한 잔 한 것 보다 더 저렴한 값이 나온 것 같다.

CPK..서울랜드를 운영중인 한덕개발 소유라는데점포 확장은 공격적이지 않지만

나름 고품질을 지키는 맛은 참 오랫동안 변함없이 지켜내는 기특한 곳이라 하겠다.

하지만 쿠폰없이 가긴...음...노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