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거창하다.
거창한 제목 붙일려고 머리를 굴리진 않았다.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에
항상 뭔가 내게 질문을 던지곤 하는데
정말 갑자기 떠오른 단어가 "용기"였다.
내게는 먼지가 나도록 뒤져도 나올까말까 한 단어 "용기"
그런데 세상을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진정한 용기를 보여준 사람도 못 본 것 같고
그런 용맹담을 들어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용기의 가치는
그 의도만으로 평가하기엔 결론이 너무나 중요한 세상이기 때문이다.
자칫 용기가 무모함이 되지 않기 위해서
나는 오늘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행해야 하는지
솔직히 잘모르겠다.
하나님은 넌지시 그걸 내게 알려주시고 계신데 내가 못알아듣는 것인지...?
다만 내게 용기는 없으나 때론 과감함이 있다는게 좀 신기할 따름..
야옹...
아무리 햇볕이 따사하다 해도 칼바람 부는 허허한 잔듸밭에
저 길냥이는 왜 저러고 우아하게 앉아 있는게야...
살금살금 눈치를 보면서 다가가도
야이 쉐이~야 빨리 그냥 가...귀찮아~~
완전 그런 표정이다.
주머니에 빵이라도 들었으면 하나 던저 주겠구먼...
갑자기 저녀석의 외로움이 내게 전염이 되는 기분이 느껴져 얼렁 가던 길을 갔다.
다닥다닥한 숨을 곳 많은 주택가 놔두고 뭐 먹을게 있다고 예서 그리 외롭게 졸고 있냐?
거참...
왕십리 하면 전풍호텔...전풍호텔 하면 왕십리...
끝까지 일본 저가 관광객 유치하면서 버팅기다 헐리더니
어느새 건물 골조가 다 올라갔나 보다.
프리죤 쇼핑몰 어쩌고 저쩌고 분양하네 마네
TV 뉴스까지 나오더니 어찌된건지...
이 상가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용기있는 사람들 이었을까?
지금은 쇼핑몰이 아니라 오피스건물로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롯데리아..잠깐 웰빙바람에 부침이 있었지만 조금씩 그 활력을 솟아내고 있는 롯데리아..
푸하하..이런 저급 패스트푸드에 내 왜 그리 많은 관심을 쏟아내고 있을까...궁금한 사람 있을까??
글쎄올시당..
커피+플레인와플을 2천원에 준다는 모바일쿠폰이 있어서 들렸다.
어떤 계층을 향한 마케팅인지 내가 무슨 쿠폰을 들고가면
꼭 롯데리아가아니더라도POS에 입력할 줄 몰라 쩔쩔매는알바를 자주 만난다.
쪽팔리게매니저를 찾아 안으로 들어가서 매니저를 데리고 나오는 알바...
내가 오늘 알바에게 알찬 경험을 시켰구나..ㅋㅋ
가끔은 매니저도 생소한 쿠폰에 고개를 갸우뚱 할 때가 있지만
다행히 매니저는 알바생에게 POS조작을 술술~~
예전엔 이런게 일종의 쾌감이었으나 요즘은 불편하다.
와플가지고 잠깐 장난하려고 1천원짜리 피치 선데이를 추가주문해도
이 세가지가 3천원..
3천원 3천원 3천원...
그런데
그런데
크레마가 풍부해보이는 롯데리아 커피는
왠지 크레마가 가짜 같다는 생각..
왠지 뭔가 프리마같은걸로 거품을 따로 만들어 얹어 놓은 느낌이랄까..
게다가 꼭 파이프 청소 안한 호프집에서
생맥주 마시는 기분이 들게하던 뭐야 이 알 수 없는 텁텁함...
(물론 나의 주관적인 입맛일 수 있으므로...주의요망!)
플레인 와플엔 이 달달한 시럽이 뿌려져 나온다. 원래 와플엔 메이플시럽을 얹어 주는 것 같은데
내 입맛은 이게 카라멜시럽인지 메이플시럽인지 잘 모르겠다는...뭐 조청이면 어떻고...ㅎㅎㅎ
쫀득하고 시럽 때문에 촉촉해진 와플맛이괜찮았다.
롯데리에서 와플과 기존 재료를 가지고메뉴를 늘리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다.
커피와 와플을 묶은 와플콤보 3천원 아이디어는 좋았으나소비자들 반응을 떠보기 위한 것인지
왜 와플과 아이스크림 그리고 선데이에 들어가는 피치나 스트로베리 잽시럽을 연결시킨 메뉴를 개발하지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주머니 사정 얇은 롯데리아 고객층은 그런 와플을 사치라 생각하고 주문 안하는 경향이 있는건가?
아니면 나같은 사람처럼 따로 주문해 같이 X먹으란 얘긴가..
얇은 1회용 종이상자 혹은 종이접시 위에 와플하나 놓고 똥모양 소프트 아이스크림 살짝 얹어주고
그 위에 스트로베리나 피치 잼시럽을 옵션으로 골라서얹을 수 있게 해서
"와플 디럭스" 뭐 이런 메뉴 하나 더 만들어서 3천원 받고커피랑 묶으면 4천 500원 정도에 팔면...반응 없을라나?? ㅎㅎ
이런 구질구질한 얘기를 내가 왜 하냐면...롯데리아...me too로 따라쟁이 그만하고좀 앞서가면 안될까 싶어서....
(내가 얼마나 롯데리아를 사랑하는지..ㅋㅋㅋ)
롯데리아 한 구석탱이에서 없는 메뉴 만들어 먹고 있는 나의 이런 치기어린 행동도 일종의 용기라 할 수 있겠다.
게다가 블로그용 사진까지 몰래찍고...주접이라굽쇼? 아 네...
왜 이짓을 했냐하면...
3천원에 뒤집어 쓸려면 내 손수 만들어 먹을 수 밖에...ㅋㅋㅎㅎ
달다구리..난 그게 좋은걸..
롯데라는 기업은 정말 정이 안가지만 롯데리아..넌 내가 미워할 수 없다는...
커피머신 청소 좀 제 때 해주삼...
텁텁한 커피 싫오~
롯데리아 사랑한담서 버거킹은 왜 갔을꼬...
실은 5년 유효기간이 얼마 안남은 와퍼상품권이 아직도 석장이나 남은 까닭에
부지런히 와퍼를 먹어줘야 하는 슬픈 사연...
OK캐쉬백 사이트에서 당시 5200원하던 상품권을
20% 할인한다해서 10장인가 한꺼번에 구입을 해놨으나
그 후로 오랫동안(?) 점포들이 마구마구 사라지는 바람에
조카들 몇장 주고도 아직 내게는 석장이나...
400원인가 더 내고 감자튀김은 어니언링으로 교체했다.
버거킹에는 버거킹 매니아들만 안다는 야채며 치즈가 2배로 얹어지는"올엑스트라" 라는 무료제도가 있었으나
소문이 퍼져 마구마구 남발하는 고객들로 인해400원을 추가해야 "올엑스트라" 주문이 가능하게끔 바뀌었다.
물론 이 사진은 기본 와퍼이다. 난와퍼만으로도 배가 너무 불러서...
솔직히 요즘은 와퍼 맛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어니언링이라는데 어니언은 어디에?? 그냥 튀김맛만 난다.
깔끔하고 바삭하고 고소하게는 튀겨져 나왔다만 이날은 콜라가 완전 젬병...
탄산은 다 어디로 갔다드냐..
그래서 그랬을까...나 홀로 뿐이던 외로운 버거킹 개롱역점...
물론 다 먹고 나오는 와중에 한팀 eat-in 두팀 take-out...
콜라 원액과 탄산 정제수 배합 좀 잘해주삼..
요건 지난 겨울 다이어리 행사 때 일부 점포에서만 행사했던 장바구니를 우연히 주차하기 위해 들린
이마트 청계점(황학점) 버거킹에서 보고 얼렁 들어가득템했다..
녀자분들 명품 가방 들고다니면서 누군가 쳐다봄을즐기실텐데이런 귀한(?) 장바구니 들고 마트가면
젊은 녀자분들 꼭 쳐다본다. 녀자들에게 가방이란 그게 명품이건 장바구니건 큰 관심사인게야?? ㅋㅋㅋ
파스쿠치 장바구니는 누이가 뺏어갔다.ㅋㅋㅋ
(하긴 코스트코 초창기땐 재활용품장에 코스트코 장바구니에 재활용품 넣어 들고 나오던 사람들 많았지...ㅋㅋㅋ)
유치한 세련이여~~ㅎㅎ
맥도날드 스낵랩 세트...음...얼마였더라...기억이 가물가물...앗 영수증을 찾았다. 3600원이다.
이 세트는 대신 라지세트가 안된단다.
뭐 맛은 어정쩡한 햄버거 보단 훨 나앗다.
내가 먹은 건 머스타드 맛이다. 다른 한가지는 뭐였더라...
스파이시 맛이었나..
스타벅스의 구글을 통한 넷스팟 개방에 이어 맥도날드도 현대카드를 통해 넷스팟을 개방했다.
다만 나같은 스마트폰은 해상도로 막아놔서 넷스팟 연결이 안된다는..
3G로 데이터요금요금 부지런히 벌어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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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남만 따라하는 롯데이라는 유치한 치기버거
스타벅스랑 맞장 뜨려는 맥도날드 이제 와이파이까지 개방하는 호기를 보이는 호기버거
올엑스트라로 매니아층 공략하려다 뒤로 물러난 버기킹 그래도 용기있음을 보여준 용기버거
거창한 제목하고 어긋나려던 포스트...오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된 느낌이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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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길냥이 사진 올린다는게
음...패스트푸드 얘기..너무 오래했다.
(실은 할 얘기도 별로 없었기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수치가 비록 정상이지만
경계지역에 근접해 있고혈압이 좀 있으니
패스트푸드는 줄여야 함이 옳을진데
참나
그게 맘대로 안된다.
커피
콜라
햄버거
그거 빼면 내 인생에 뭐가 남는지...
p.s
디미가 자꾸 Facebook.com 가입하라고 디~밀어서
어제 가입했다가
반가운 옛 친구 두명과연결이되었다.
그리움은 그냥 그리움일 때가 더 나을 수도 있어서
반가워하긴 좀 이른감이 있지만
살다보면 그리운 사람을 좀 만나봤으면 하는 맘이없을 수야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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