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과 잔상

청목은 벗어던지고 산들해로 새옷을 갈아입었군....

갑작스레 외식계획이 잡혔다.

합리적인가격에 7인 가족이 적당한 즐거움을 맛보려는데

집에서 멀리가지 않고

비싸지 않고

시끄럽지 않고

냄새나지 않고

모두 잘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을 찾는다는게

참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그냥 편하게 가는데가 뷔페고

쿠폰이며 할인혜택이 있는 샐러드뷔페가 제일 만만한데

오늘은 빕스 강동구청점을 갔더니

대기시간이 1시간이 넘고

그나마 두테이블을 붙이는 상황은더 오래걸린단다.

그래서 발길을 돌린 곳이

방이동에 있는 한정식집 "청목"이었다.

의외로 20여분의 대시기간이라 이름을 올려놓고

입구에서 잠깐 기다렸다.

잡채, 더덕, 간장게장,콩나물, 멸치볶음,김치, 양배추, 비지찌게, 깡장, 묵..모두 기본적인 맛을 내주고 있고

간이 세지는 않지만모든 반찬을 넉넉히 즐기면 염분 섭취량은 적지는 않을 것 같다.

한식의 치명적인 한계 염분섭취..ㅎㅎ

샐러드,밀가루전, 생선구이, 보쌈,나물 몇가지등등..

생선들이 살이 통통하니 맛있었다.

돌솥밥이다.한국인의 힘...밥심..

추가로주문한돌솥돼지불고기(12,000원)..아주 맵지고 않고 조금 달달하지만맛이 훌륭했다.

양배추에 싸먹고김에도 싸먹고 실컷 먹었다.

뉴질랜드산 고기로 만든다는 돌솥소불고기(12,000원)도 주문했는데 사진은 또 놓쳤다.

내 입맛엔 돌솥돼지불고기가 아주쫄깃하고 고기냄새도 안나는게 훨싼 나은듯..강추~

"청목"을 찾아갔다가 잠시 멈칫...

어랏 "산들해"로 바뀌었네..

상호만 변경이 된듯..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있다.

Jungmin양도Soonhyung 오라버니를 흉내내고찍지 말란다. 물론 장난으로...ㅋㅋ

청목은 아니..산들해는 솔직히 2인이 가서 즐기는게 가장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한정식이라는게 주문명수가 늘어날 수록 반찬이 조금씩만 더 추가되면 되기에

단체로 가서 먹기엔 좀 아깝다는 생각이드는게 사실이다.

산들해는 1인당 11000원이라는 가격에

발렛파킹도 무료로 해주고

돌솥밥에 모든찬들도 아주 뛰어난 맛은 아니지만 기본은 하고

시설도 깔끔한 편이지만

사람이 몰리는 저녁시간대나 특히나 주말에는

마땅한 대기실이 없어서 우왕좌왕 해야 한다는 사실과

맞춤 서비스가 없는 불러야 오는 심부름 시스템이라는 것

그리고 차분한 식사라기 보다 좀 시끌벅적하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염두에 두고 간다면

상당히 만족스런 외식장소임에 틀림이 없다.

오늘도 방을 예약했는데 테이블이라고 항의하는 사람

예약을 했는데 왜 기다리게 하냐고 격하게 따지는 청년.....

가격이 저렴하니 저렴한 서비스는좀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의 북적거림이나

약간의 서비스의 어긋남은그냥 눈감고 넘어가주는

아량을 베풀줄 아는 사람들이좀 되었으면 싶다.

손님은 왕이다.

하지만

왕도 왕에 걸맞는 매너와 애티튜드가필요하다는 사실...

때론 이 진리는나만 아는건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p.s

네비게이션 찍으실 분

산들해(구 청목)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 4-18

전화 02-448-3457

'일상과 잔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벅..오랜만이다..  (0) 2010.02.01
CPK 명동점..그리고..  (0) 2010.02.01
인생은 파란만장이 아니길..블로그는 만장일치로 파란...  (0) 2010.01.30
몰링..  (0) 2010.01.23
타코벨의 컴백..대환영!!  (0) 2010.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