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가 뭐야?
뭔데??
동키동크군..
맞습니다.
빕스는 동키동크군이 갈 수 없는 사람이 먹는 패밀리 레스토랑,
즉 샐러드 뷔페입니다.
그런데 미나리는 없습니다.
샐러드뷔페지만고기도 좀 있답니다.
동키동크군은 고기 못먹잖습니까..ㅎㅎ
솔직히 건강하게 살려면 이 한접시만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뷔페식인데
1인당 공휴일이라고 평일에 비해
훨씬 많은 돈을 내면서
한 접시만 먹을 수는 없습니다.
토마토 카프레제, 볶음밥인지 나시고랭인지 조금하고
빕스의 자랑 연어와 씨저샐러드
그리고 매콤한 비빔국수(이름이 따로 있던데 뭐였더라...)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는 않지만
많이 먹으면 총 나트륨량은 장난이 아니게 됩니다.
물먹힙니다.
그렇지만 맛이 너무 좋습니다.
분보싸오라는 쌀국수입니다.
토핑을 맘대로 넣을 수가 있으니
내맘대로~메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빕스는 사랑스럽습니다.
식재료도 최고만 사용한다는 모토답게
재료 하나하나가 신선하고 맛깔져 보입니다.
빕스샘플러의 풍요로운 모습.
이 메뉴에는 2인용 샐러드바 가격이 포함되어 있어
여럿이 갈 때 하나정도 시키면 좋습니다.
폭립과 새우구이 그리고 스테이크, 맛살그라탕인지 게살그라탕인지가 나옵니다.
감자튀김도 아주 크고 실하네요.
이것만 먹어도 솔직히 배부른데..
뷔페는 이게 지X입니다.
안먹을 수도 없고 맘껏 먹자니 부대끼고...
ㅎㅎㅎ
맨날 먹는 비빔밥이지만
빕스에선 내맘대로 고명을 맘껏 넣을 수 있어
색다른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밥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그릇에 밥을 아주 약간만 담고
고명을 주변 샐러드바에 있는
맛있는 재료는 다 가져다 넣으면
아주 씹히는 맛이 일품인 비빔밥이 됩니다.
물론 고추장과 참기름도 있습니다.
한국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뭐 이런주의는 아니지만
빕스의 재료만땅 비빔밥은 느므느므 좋습니다.
아이고 방향을 안틀었군요.
이제 간단한 사진 편집도 귀찮습니다.
모양 좋게 아이스크림을 뽑는 노하우?
혹 배울분 계시면 쪽지를...ㅋㅋㅋ
여기에 토핑을 넣지 말고
에스프레소를 넣으면 아포가토가 됩니다.
꼭 만들어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5시 55분에 입장
7시 9분 퇴장.
마지막 멤버쉽카드의 기념일 쿠폰 두개 동시사용
게다가 CJ카드의 20% 할인까지 겸하여
대폭(!) 할인의 기회와
예약이라 별도의 좋은 룸까지 제공해준 VIPS..
그래서 우리는 저렴 할인 고객답게
1시간14분만에 후다닥 자리를 박차고 나옵니다.
(싫은 배불러서..ㅋㅋㅋ)
샐러드바에서 4~5시간 먹는 다는 분들..
솔직히 경멸합니다.
그분들 내돈내고 내가 먹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분들 많지만
천천히 대화하면서 조금씩 먹어도
두시간 버티기 힘들다는거..
오랜 경험으로 압니다.
많이 가져다가 적당히 버리고 또 먹고
배터지게 먹어야 자신의 건강만 해칩니다.
샐러드 뷔페의 적정시간을 내 맘대로 얘기하면
그건 너무 주관적이라고 할지 몰라도
상식선에서 3시간을 넘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 변함없습니다.
오래 버팅기며 주구장창 많이 먹는 사람들이 올려놓은 단가..
그래서 빕스는 오늘날 공휴일 1인 가격이 23400원+2340원입니다.
소화도 시킬겸
북2문 거위도 구경시킬겸 나섰지만
북2문 청룡교 폐쇄로 한없이 돌아가야 합니다.
다리아프다는 동생을 업겠다는 오빠 마음이 기특합니다.
하지만 1분도 못되어 내려놓습니다.
무릎이 성치않은 내 앞에서
다리가 아프다고 투덜대는 아이들의 좋은 세월이 부럽습니다.
힘들게 돌아간 까치다리에서 아무리 불러도 거위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마 밤이 되면 관리인이 그들만의 우리로 데려가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서울체고 앞 개울에서 청둥오리인지 오리인지 떼가 나타나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빕스에서 거위준다고 몇개 들고나온 리치를 청둥오리들이 잘 받아 먹는군요.
아이들이 잠깐 한눈을 팔고 노는 10여분 사이에 해는 지고 맙니다.
눈깜짝할 사이이군요.
먹이가 떨어지자 기가막히게 다시 오던길로 가버리는 청둥오리..
청둥오리가 아닌가...자신이 없군요.
여하튼 먹이 떨어지는 것을 기가막히게 알고 사라집니다.
첨에 두마리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했는데
저멀리서 네마리가 달려온겁니다. ㅋㅋ
요즘 아이들의 체력이 느껴집니다.
힘들지만 기록을 남겨주기 위해 디카를 들고 열심인 나도 있는데
힘들다고차량방지석에 걸터 앉습니다.
학원과 공부를 위해서 사는 인생이 아니라
즐거움과 건강한 체력을 위해서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
그런 사회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꿈을 꾸고 있는거죠?
그런 사회 없다는거...
오늘도 몇장의 사진속에만 2010년 5월 21일은 잡혀있습니다.
기록을 좋아하시던 아버지 피를 이어받아
참 열심히 기록합니다.
훗날 그 아버지의 기록을 내가 훑어보며 감탄하듯이
애들이 항상 열심히 사진찍어주는 나의 그 오래되었을 미래의 지금 사진을감탄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사랑하며 살아도 모자를 세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왜 아둥바둥 그렇게 사는지..
그게 한스러울 뿐입니다.
Hans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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