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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요행

공항 라운지 여행에서 공황상태?

1. KB플래티늄 카드 인천공항 에어카페 라운지 그리고 GS북 무료잡지


이번 여행은 라운지로 시작해서 라운지를 경우해서 라운지로 끝났다.

라운지 문화란게 별건 아니지만 요즘 필이 꽃혔다.

물론 가능한 무료이거나 적은 돈을 들여서 추가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경우에만...ㅎㅎ

KB플래티늄 카드로는 인천공한 비면세구역의 에어카페 혹은 에어뷰에서 커피 녹차 탄산음료만 공짜로 마실 수 있다.

에어카페에서 샌드위치나 하나 추가로 주문해볼까 하다가 9천원인 가격에 왠지 허접일 것 같아서 포기.

그래도 공항로비를 바라보면서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하는 여행은 여유롭긴 하다.


2. 면세구역 아시아나 비지니스 라운지


면세구역에는 아시아나 라운지가 두군데 있던가..그중 한군데 아시아나 라운지를 들렸다.

타이항공에서 준 라운지 인비테이션 티켓으로 이용.

시설이 좀 낡았지만 뭐 딱히 불만은 없다.

허브 라운지에 비해서 샐러드바 음식 가짓수는 조금 부족해 보이는게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라운지는 이용 시간에 따라 음식이 좀 다른 것 같다.

3. 탑승동(콩코스) 아시아니 비지니스 라운지


외항 항공사들의 게이트들이 몰려있는 탑승동은 생긴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아시아나 비지니스 라운지는

훨씬 깨끗하고 고급스럽다. 그러나 뭐 음식이 특별해 보이지는 않았다.

사람의 배라는게 무한정 먹을 수도 없는 일이고 항공기 기내식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살짝 살짝 맛보는데도 음...배불러 배불러...

친구와 그랬다. 우린 언제나 라운지에 와서 저 멋진 비지니스 아~자씨들처럼

우아하게 커피 한 잔에 잡지나 보고 있을라나...

허벌나게 먹지는 않았지만 음식보고 허벌난거 사실이다.

4. 방콕에어웨이스 부띠끄 라운지 (수완나폼 공항 국내선)





방콕에서 푸켓으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를 초저가 항공은 피하자고 선택한

방콕에어웨이스 그럼 방콕항공인가 방콕에어인가..

그런데 웃기는건 PP카드로 국내선에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는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고 실망을 했는데 이 방콕에어는

모든 이용객들에게 라운지를 제공하는 기특한 짓을 하는 곳이었다.

나름 부띠끄 에어라고 좀 고급스런 컨셉으로 운영을 하는 것 같았다.

음..이곳 커피가 어찌나 맛있던지 에스프레소를 세잔이나 마셨다는...

5.수완나폼 공항 타이항공 로얄 실크 스파 그리고 라운지.






타이항공 비지니스 클래스 전용 체크인 카운터에는 편안한 스툴도 놓여있고 소파도 있고

입국에서 검색까지 일사천리다. 입구에 서있는 예쁜 여직원은 내 여권을 보고 안녕하세요..

힘차게 인사까지...나 너무 좋아했다...촌스럽게...

네이버에서 오롱이라는 분이 주신 무료스파 정보를 얻은 덕택에

검색대를 지나자 마자 나오는 에스컬레이터로 아래층으로 내려가

로열 실크 스파를 물었더니 라운지쪽으로 죽 걸어가라고 해서

한참을 걸어가니 따로이 스파용 공간이 마련되 있고

풋맛사지와 헨드앤숄더 마사지중에서 나는 풋마사지를 골라

약 30분간 정말 친절하고 고급스런 서비스 마인드를 교육받은 직원에게서

황송한(!) 발마사지를 받았다. 다시 한 번 오롱이님께 감사를...

마사지가 끝나면 바로 입구쪽에 마련된 소파공간에서

차와 바나나를 말린 스낵이 제공된다.

음..정말 먹는건 원없이 실컷 먹은듯...

그리고 나서 또 탑승게이트로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바로 옆에 있는 라운지에 들어가 이미 라운지를 이용했으나

잠깐 머물다 가도 되겠냐는 질문에

흔쾌히 오케이를 해준 정말 겸손한 미소의 트랜스젠더 직원분

정말 기억에 남는다.

뭐 여행은 문화관광 혹은 식도락 관광 혹은 골프관광 그리고 아주 드문 s관광등

다양한 목적들이 있겠지만 이번 여행의 컨셉인 먹고 쉬자의 목적은

정말 충실하게 지킨 것 같다.

틈틈히 먹고 또 먹고 했지만

1kg이 빠진 핼쓱한 얼굴로 돌아온 것 보면

그동안 내가 너무 뒹굴뒹굴 운동을 안했구나...

그리고 피곤함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새삼 깨달음을 얻었다.

라운지..

그거 참...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