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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여덟시 이십분의 이마트...


뭐 마트 출입은 먹고 살겠다는 몸부림의 일환이지만

요즘은 동키동크 사료사러 그리고 미나리 사러 규칙적으로 아니 들릴 수가 없다.

미나리 코너 가서 뒤져봤자 운좋으면 200그람 한묶음에 1100원~1400원 할 때 아니면

2600~2900원 하는걸 사다 먹일 수는 없다.

아쉬운대로 상추 990원짜리 양이 많아 보이길래 사다가

상추 코너에서 시든 상추를 한가득 버릴 준비 하시는 아주머니에게

그 상추를 얻을 수 없냐고 물었다가 규칙상 안된다는 차가운 거절..

음냐...묻고 나서 쪽팔릴걸 왜 물었나 싶었다.

이마트 신문고에 글 하나 올려야 겠네.

상추 다듬도 버리는거 묶어서 동물사료용으로 1천원에 팔라고...

열받은 김에 연어초밥이나 살려고 갔더니

애꿏은 모둠회에만 할인딱지를 붙이고 계시네..

베시시 웃으면서 초밥딱지를 또 치사하게 물었두먼

베시시 웃으시면서 1시간쯤 기달려야 한단다.

그래서 또 홧김에 집어든 연어 광어 모둠회.

아이고 그렇지 않아도 먹고 싶었다는 오마니 마구마구 기뻐하시면서 드시더니

가끔 맛있는걸 사와야 내가 먹지..호호호...즐거워 하신다.

근데 난 알지..내 돈주고 사와도 가끔 맘에 안들었을 경우 헛소리 하셔서

사람 또 열받게 하신다는...어디 하루 이틀 겪어 보는 것인가...

아..잠자긴 다 글렀다...새벽운동이나 나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