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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마트와 시장...


볼 일을 보고 오다가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얼마전 롯데수퍼에서 세일해서 200그람에 1400원.

지난 번 이마트 행사에서 1300원.

GS수퍼에서 50% 할인해서 150그람 정도에 1000원.

그런데 시장에선 말만 잘하면 500그람 안팍의 량을1000원에도 담아주신다.

오늘도 아주머님 틈바구니에서 이거 미나리 맞죠?

1천5000백원어치만 주세요...애교를 떨었더니

음..들고가기 민망하게 많이 주신다.

내 정확치 않은 손무게감으로 6~700그람은 족히 되는듯..

흩뿌리는 비가 좋아 폭탄버스의 공포를 안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새로이 건축된 구 전풍호텔 자리를 바라본다.

세월 많이 흘렀다. 낡디 낡은 전풍호텔은 왕십리의 산증인 이었는데 아쉽게 사라졌다.

애니웨이..오늘 까만 비닐봉다리를 들고 대중교통에 올라탄 것은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태어나 오늘이첨이다.

물론 그나마 종이백 하나가 있어 살짝 감춘다는 상상하에 저지른 짓이지만..

누구 말대로 "아무도 안쳐다봐~"

누가 쳐다봐서가 아니라 그냥 내가 싫어서 안하던 짓인데..

이 동키 동크 나쁜넘들..내가 니들 위해 별짓을 다한다..

그래도 여전히 꼬깃꼬깃한 비닐봉다리들고 지하철은 못타겠더라..ㅋㅋ

물기가 많은 미나리는 이렇게 신문지를 펼쳐놓고 말린 후 신문지로 돌돌말아 냉장고 보관을 하면

썩지 않고 1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물론 이 정도의 미나리를 아껴서 배식하면한 5일은 먹일 수 있는 양이다.

오늘 처음으로 꽃핀 미나리를 만났다. 신기하네..

에라~이 나쁜넘들...ㅋㅋ


(혹여 예쁜 어린 토끼 분양하실 분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