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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비내리는 영동교 가보고 싶네.

멜론에서 사진을 퍼왔습니다.

멜론 사이트에서 MP3 저렴하게 다운로드 받으세요.

http://www.melon.com

사진의 저작권은 저작권자에게..

쌍쌍파티의 그리움으로 퍼왔는데 문제가 있다면 방명록에삭제요청 해주세요.

85년도로 돌아가보자.

인켈 오디오가 형방에 들어온게 83년도쯤 된다.

그때 턴테이블 위의 조명등을 유난히 좋아했던 나는

방불을 다 끄고 앉아 헤드폰으로

주현미의 데뷔곡 비내리는 영동교를 따라부르고 있었다.

물론 라디오에 나오는 노래였다.

(라디오에서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기를 학수고대 하던 시절..

이때쯤 꼭 들어와 불끄고 뭔짓이냐고 꼭 훼방 놓던 우리 오마니..푸푸)

어디선가 삐자테잎 쌍쌍파티를 하나 둘 사다가

심심할 때마다 들으시던 아버지의 대한전선 카세트 플레이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주현미의 칼칼한 목소리에 중학생이 반했던건

나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뚝섬 유원지는 물놀이 갔다가

니 큰형이 얼음에 빠져 죽을 뻔 했다 하시면

툭하면 던지시던60년대 어머니의 아찔한 추억이다.

나도 작년 12월에 한 번 올해 8월에 한 번

영동대교 밑 뚝섬유원지(!)에서 작은 추억을 더했다.

뭐 좋은 추억은 아니다만

사람이 어찌 좋은 추억만 만들며 살 수 있으랴..

창밖으로 번쩍이는 번개와 뒤늦은 천둥소리..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다 문득 주현미의 노래가 생각나

MP3를 돌렸다.

추억이 비에 젖어 촉촉하지만 축축하지 않은 이유..

아직 내게 누군가 온기와 냉풍을 불어주는 이유가 아닐런지..

여하튼 주현미..

사랑스런 가수..

소녀시대 원더걸스 MISS A만큼 사랑스럽다.

건강하게 활동 잘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