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기후로 바뀌어
꼭
가을이 오지 않을 것 같더니..
다행스레 가을은 또 찾아왔습니다.
서둘러 옷을 갈이입었는지
원래 저 옷을 입고 사는건지
단풍스런 나무가 튀고 있습니다.
이름모를 꽃인지 열매인지..
잘못표현하면 우매해보일라..
Pass..통과..
철쭉이려니...
보랏빛도 있고..
흰색도 보이고..
둘이 더불어사는 모습도 보이고..
요즘 우리나라도 색깔로 사람을 구분하면 안되는 세상이 된지라..
강아지풀? 아님 할 수 없고..
동색이몽(?)
성급히 색을 달리하는 부지런함과 과거를 지키려는 게으름(?!)
너 해바라기 맞지? 뒤늦게 여기서 홀로 뭐하는지..
가을은 항상 발에 채이면서 시작한다.
낙엽을 밟으면서 걸을 수 있고
낙엽을 발로 찰 수 있는 다리의 힘~
그거 무척 감사한 힘이라는..
이렇게 추석 오후의 한가로운 동네 한바퀴..
한손에 쥔 이디야 카페라떼의 따뜻한 그 온기가
바로얼마전까지그렇게 싫어서
에어컨으로 날리려 했던그 온기라는게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던 오후의 산책은 약 1시간만에 끝..
P.S
2천원 남짓에 즐길 수 있는 에헤라디야 이디야가 곳곳에 많아져서 다행이다. ㅎㅎ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던 소화전 두마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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