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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종로3가 캐쥬얼 파인다이닝 느낌을 가진, 생등심 고기와 하이볼 맛집 '한일옥 since 1984'


종로3가 15번 출구로 나오셔서 직진 후 좌회전 국일관 골목으로 들어 오시면 2분 거리에 있는  한일옥에 다녀 왔어요. 이 골목 국일족발을 그렇게 다녔어도 한일옥의 존재를 크게 의식 안 했던 것은 항상 약속시간에 서둘러 지나가고 나올 땐 알딸딸하게 취해서 지나가 그런 것 같습니다.



조도가 살짝 낮은 듯한 분위기~제 취향의 분위기였어요. 그냥 고깃집이라 하기엔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도 가지고 있어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캐쥬얼 파인다이닝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등심플래터라는 독특한 메뉴를 초이스등급(1인분 25000원)으로 3인분 주문. 한우 생등심은 30000입니다.

찍어 먹는 소스 3종과 도토리묵 무침과 토마토 양배추 샐러드와 감자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제가 다 좋아하는 사이드반찬들♡)




고기가 초벌 되어 나와서 고체연료 화로에 취향에 맞게 익힘을 조절해 먹을 수 있어 좋더라고요. 연기도 안나고 옷에 고기냄새도 배지 않아 신기했어요.

버터 한 조각으로 기름칠을 해서 채소와 고기를 구웠습니다. 저는 촌스럽게 빨간 고기를 싫어해서 푹~~익혀 먹었습니다.




커다란 대왕표고버섯과 애호박 감자 꽈리고추 마늘 대파 등등 채소를 구워서 가니시 처럼 곁들여 먹으니 더 좋았습니다. 스테이크 먹는 느낌ㅎ



검색을 해보니 한일옥이 하이볼 맛집이라고 꼭 드세요~란 포스팅들이 보여서 저희도 하이볼을 시켜서 건배를 했어요.

저는 한일옥 하이볼(6000원), 여조카는 피치 하이볼(7000원), 남조카는 아 뭐 였더라 가격만 기억나요. 10000원.

하이볼 정말 맛있어요. 다만 좁은 유리잔에 얼음이 많아 호로록 마시면 취하지는 않지만 6000원~10000원 순삭ㅎㅎ



저는 채소 가득과 고기 조금 스타일의 고기 먹기를 좋아해서 이런 스타일 정말 좋아하거든요. 담에 가면 채소 추가 5000원이니 추가해서 구워 먹고 싶었답니다.



안주로 추가 주문한 통가지 튀김. 14000원. 바삭하고 아주 맛있었답니다. 중식 같기도 하고 서양식 같기도 한 퓨전 느낌.




술안주가 모자라 누룽지 한우육회(30000원). 조카가 이 메뉴만은 고르지 말아줬음~했는데 이걸 고르더라고요. 제가 육회를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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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아이들 이유식용 소고기처럼 이쁘고도 잘게 썰어진 신선한 육회와 바삭한 누룽지, 싱싱한 배슬라이스와 함께 먹으니 너무나 맛있는 거예요. 옹~이 육회는 괜찮네♡




하이볼 여러 잔을 마시다가 술다운 술 한 번 마시자고 시킨 독도소주(8000원).

맛은 약간 청하 느낌.
이 술은 제스딸 아니었음.




제가 계속 마신 한일옥 하이볼 6000원짜리가 맛도 좋고 비쥬얼도 좋고 가성비도 좋았던 거 같아요. 하이볼만 5잔인가 6잔 마신 거 같아요.

저도 만족, 조카들도 만족한 종로3가 한일옥 방문. 조만간 또 오자 하고 헤어졌는데 애들이 저보다 더 바쁘네요ㅠ





[카카오맵] 한일옥
서울 종로구 수표로 94 지하 1층, 1층 (관수동)

https://kko.kakao.com/mXEgcLOcRh

한일옥

서울 종로구 수표로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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