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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진옥화 옆 명동 닭한마리 본점 13년만에 방문했다가 들은 쥔장님 소리, 왜 말을 안 들엇!!!

지인들과 옛날 얘기하며 오랜만에 닭한마리를 먹으러 가자고 약속하고 종로6가에서 만났습니다.

진옥화는 사람이 가득가득.
13년 전에는 진옥화를 포기한 사람들이 몰려와 여기도 가득가득 했는데 이날은 손님이 많지 않아서 편한 자리에 앉으려 했더니
강압적으로 자리를 지정하더라고요.

물론 그 자리가 에어컨이 시원한 자리라지만 바로 옆테이블에 손님이 있어서 붙어 앉아야 하는 자리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자리라 다른 자리에 앉으려 했더니 계속 자기들이 지정하는 자리에 앉으라고 하는 느낌이 솔직히 별로 였습니다.

근데 어쩔 수 없이 지인들이 그 자리를 잡았고 뒤늦게 제가 그 자리로 가고 있는데 지나가는 사장님(?)이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엇!!!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엇????

아 여기가 손님이 많지 않은 이유가 있구낭.

더위만 아니였으면 야..우리 나가자 하고 싶었지만 닭한마리 먹겠다고 일부러 찾아왔고 지인들은 그 소리를 못 들었기에 그냥 착석했답니다.

손님에게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엇?

제가 황당해서 쳐다 보자 사장님도 실수한 걸 아는지 헛미소를 짓더라고요.


우여곡절 끝에 닭한마리 3인분이 나왔습니다.  기분 상함은 지인들과 수다를 떨며 순식간에 가라앉았습니다. 얼른 먹고 다시는 안 오면 되니까요ㅎㅎㅎ





부추와 다대기, 간장, 겨자를 넣어서 소스를 제조.





닭대가리 마냥 불쾌한 감정은 금세 날려 버리고 건배.

욕하면서 먹어서 그런지 닭한마리와 쐬주는 더워 죽겠는데도 궁합이 참 좋습니다.

소주 4병과 맥주 한 병을 까고 2차로 향합니다♡

제가 소주 한 병, 맥주 반 병 정도 마셨는데 알딸딸 하니 딱 좋았답니다.

여기도 닭한마리는 맛있으나
담엔 웨이팅을 해도 진옥화로 가는 걸로 확정♡




https://paran2020.tistory.com/m/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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