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싫어하는 너튜뷰들과 연관된 브랜드라는 느낌이 있어 기피하던 브랜드였는데 저렴한 가격에 한 번 주문해 본 완미족발.
지인들과 국일족발을 즐겨 먹다가 배달 족발은 여러 번 실패해서 집에서 족발을 배달시킨 적은 거의 없는데 호기심으로 주문을 하게 되었답니다.뭔가 여러 가지가 와요.
큰 뼈를 빼서 포장하는 옵션이 있어서 전 뺐어요. 집에 강쥐가 있으면 안 뺐겠쥬?
전 비계가 많음 별로라 살코기만 골라먹는 스타일. 집에서 삼겹살 구울 때도 비계가 너무 많으면 비계를 가위로 도려내고 굽는답니다.
조금 싼 티 나는 무말랭이 김치와 부추, 파김치, 명이나물, 백김치와 소스.
요건 리뷰이벤트로 공짜인 막국수.
공짜치곤 너무 잘 나옵니다.
비닐봉다리에 든 소스를 넣었는데
여기 맹점이 있어요. 용기가 납작해서 비비기가 어려워요. 배달이라 면이 떡져 있어 더더더요.
사무실에서 주문하시면
좀 당황하실 듯. 양배추나 소스가 밖으로 다 기어나가고 잘 안 비벼짐.
저는 접시에 옮겨서 비닐장갑 끼고 비볐어요. 맛은 완벽하진 않지만 먹을 만해요. 원할머니 쟁반비빔국수는 100점. 이건 80점.
요건 세트구성에 있는 족발초밥 만들어 먹으라는 밥과 샐러드, 쌈장, 마늘, 고추, 고추냉이.
소스 3종과 양파절임.
저는 쌈을 싸다 보니 소스엔 손이 잘 안 가요.
백김치를 좋아해서 1500원에 추가했는데 중국산이라 그런지 이것저것 쌈을 싸서 먹으면 괜찮은데 백김치만 먹으니 맛이 좀 그냥 그랬어요.
칼칼하니 맛있었던 콩나물국.
기본으로 따라오는 쌈채소.
깻잎, 상추 다 신선했어요.
저는 집에 있는 풀무원 깻잎쌈무도 꺼냈어요. 이거 완죤 내취향♡
면과 족발쌈샷.
족발에서 요 부분만 맛있는 거 같아요. 족발 부드럽고 이상한 향 안 나고 맛있었어요.
이건 자투리에 있던 덩어리 살코기.
고기와 국수는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입니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콜라 한 잔~~후
개트림 꺼~~~억~~~~♡
이게 행복이지만
일어서서 거울 앞에 서면
이제는 돌아와 뽐내는
내 누이의 꽃 같은 성숙함이 아니라
돼지의 숙성된 뱃살만이 보일 뿐ㅠㅠ.
완미족발 가성비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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