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떠돌고
발길에 채여도
난
버려진게 아니라
당신을 위해
희생했음을
기억해달라는듯
부스럭 부스럭
낙엽은 소리를 내고 있다.
푸르던 날이 좀 아쉬웠는지
어딘가 불어오는 방향바뀐 바람에도
몇 녀석은자리를 옮기지 못하고
자신을떨군 나무를 향해
발길을 옮기는 나에게
알듯 모를듯한 소리를 내고 있다.
부스럭 부스럭..
왠지 그소리가 구슬프다.
By H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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