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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오래된 사랑...

정확한 시점은 기억이 안나지만

이 옷을 사던 날은 기억이 난다.

지금도 브랜드는 다른 컨셉으로 살아 있는 것 같지만

중고가 케쥬얼 브랜드로 런칭했던

SUBI JEANS가 폐업 땡처리를 하면서

신당동 본사 건물 매장에서 9000원인가 주고 구매한 남방이다.

대충 7~9년 정도 된 옷 같다.

워낙 좋아했던 옷이라

아끼고 손빨래 해서

올 겨울에도 꺼내 입는다.

오래된 물건.

그게 물건이라 아쉽지만

사랑스럽다.

P.S

아크릴 80% 울 20%인데다 오래되서 정전기는 장난아니만 정말 따뜻하다.

이렇게 따뜻한 남방을 아직 못봤다는..

왠만한 폴라플리스 점퍼보다 따뜻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