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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수와 나한스

SNS 시 한 수 '탈피'

웬만하면 잘난 너 좀 끄집어내서 데리고 놀아라.
못난 너랑 궁상놀이는
이제 그만할 때 되지 않았을까나.

어디다 꼭꼭 숨겨 놨기에 그 잘난 너는
세상 구경도 못 하고 저 뒤에 숨어서
못난 너와 노니는 걸 비웃고만 있을까?

나와라 나와라 제발 나와서 못난 너 꼭꼭 짓이겨 밟아
20리터 종량제 쓰레기 봉다리에 구겨 넣어
냄새 하나 못 돌아오게 저 멀리 내다 버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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