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산책 갔었던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모습들입니다. 전 얼룩말도 분명 찍은 것 같아서 갤러리를 아무리 뒤져도 없네U.
어릴 때 어린이 대공원 소풍 가서 코끼리를 처음 보고 와~~~ 코끼리다 하는 순간 우리가 있는 쪽에 튈 정도로 소방호수 물줄기 같은 소변을 보던 코끼리. 코끼리를 향한 동심을 파괴하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요ㅎㅎ.
최근에 가본 분들이 사자가 너무 말랐다고 유튜브에 댓글을 많이 다셨던데 이때도 상태가 별로. 정말 서울시 예산이 부족해서 배불리 못 먹이는 걸까요?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요?
에버랜드 사파리처럼 좀 넓은 곳에서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을 텐데...아쉬운 부분입니다.
맹수지만 참 귀여워서 한 번 만져 봤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이 말은 먹이 주시는 사육사분이 운동시키려고 그러는지 같이 뛰시는 모습에 보기가 좋았어요.
캥거루가 내 앞으로 뛰어 와 주길 바라며 쮸쮸쮸~~열심히 꼬셨는데 외면한 나쁜쓰끼~~~~ㅋㅋㅋㅋ.
곰도 궁뎅이만 내밀구 안 나오더라고요...물론 서있다 보면 언젠간 알현을 하겠지만 인적도 별로 없던 겨울의 대공원 동물원에 부는 바람이 너무 추워서리~~.
어린이 대공원 석양이 아름다웠던 2022년 11월 어느 날.
어린이 대공원을 탈출한 얼룩말 세로도 제가 찍은 영상에 닮겨 있는 줄 알고 열심히 찾아봤지만 없어서 허탈했어요ㅋㅋ.
(조회수 노렸구낭? 네ㅠㅠㅠ)
저도 병아리, 메추리, 강아지, 토끼, 기니피그를 키워 봤지만 하찮아 보이는 동물들도 교감을 하면 얘들도 생각이 있구나. 특히나 주인을 알아보는 동물들은 뭔가 의사표현도 하는 걸 보면서 하찮게 보거나 무시할 수 없는 존재란 걸 느꼈습니다.
동물들이 야생에서 살 수 없어 사람의 손길 아래 살아야만 한다면 돌보는 사람과 교감을 하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기회에 쏠린 관심이 동물원을 비난하거나 동물원을 없애자가 아니라 동물들이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겠지요.
혹여 시에서 나오는 예산이 부족해서 동물들이 맛난 먹이를 맘껏 먹지 못하는 거라면 좀 더 예산을 확보하거나 관심 있는 분들의 후원금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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