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또 힐링하러 다녀 왔어요. 이번엔 평상인 제빵소에 가서 브런치스럽게 먹어 볼까 하다가 삼계탕 글씨를 보는 순간 떠오른 몸보신 단어♡♡♡렛츠고♡
물티슈도 챙겨주시고 보리차? 뭐였더라? 이쁜 물병에 정수기물이 아닌 끓인 물을 주시니 좋네요.
음식은 후다닥 나왔답니다. 삼계탕은 맑은 탕과 들깨탕 두 종류인 거 같았어요. 가격은 16000원.
들깨향과 맛이 은은해서 느끼하거나 호불호가 갈릴 일이 없는 맛있는 향과 고소함이 느껴져요. 보들 보들 하면서도 쫄깃함이 살아있는 닭살도 금세 나온 음식 치고는 괜찮았답니다. 안에 찹쌀과 인삼뿌리, 밤, 대추도 들었어요.
접시가 두 개가 나오는데 접시에 뼈 발라내심 되세요~하시는데 이제 퇴화된 대갈빡이 오잉 왜 접시가 두 개지? 그랬답니다ㅠㅠ 바부야 하나는 덜어 먹는 개인접시잖아~~~이거 이해하는데 굳이 20초 걸려야 겠뉘?
아삭하고 시원한 무김치와 싱싱한 오이, 탱탱하고 아삭했으나 안 매워서 기분 좋았던 오이고추(?) or 풋고추(?). 편마늘과 찍어 먹는 고추장이 반찬이에요. 모자라는 것은 셀프바에서 이용하시면 된다는데 저는 이걸로 충분.
날씨가 무지무지 추운 날, 중무장을 하고 왔는데도 손이 얼어버릴 것 같은 구읍뱃터 바람에 시달린 후에 먹어서 너무나 뜨끈하고 온몸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답니다.
친절하고 깔끔했던 구읍뱃터 맛집, 경복궁 삼계탕에서 몸보신 하세U♡♡포기김치두 있었다면 130점 줬을 듯요.
영종도 구읍뱃터 뽀나스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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