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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잡설 속 교훈 추구 with 포토 없음.

1. 편의점 문 열림?

편의점 가면 자꾸 냉동고 열렸나 봄. 가끔 냉장고 냉동고 문 열어 놓고 가는 인간덜 있다. 한겨울에도 가게문 활짝 열어 놓고 나가는 인간덜. 열린 거 보면 무엇이든 손님인 내가 자주 닫음ㅋㅋ.

얼마전 길거리 지나 가는데 CU 바깥 냉동고 문이 활짝 열린 거 보고 닫아 주고 감. 그후 거기 지나 갈 때 마다 냉동고 흘낏흘낏 쳐다 봄. 내가 착해서가 아니라 냉동고문열림쥔장속터짐미리예측공감증후군이라는 신종병에 걸렸음.




2. 차 팔아!!!

보험료 아깝다고 똥차를 자꾸 팔아버리란다. 근데 내 성격상 이 차를 팔아 버리면 왠지 내 생애 마지막 차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안 팔고 있다. 근데 생애 첫 차를 샀을 때는 CD 구워서 차에 가서 한 시간씩 음악감상도 하고 손세차장 끌고 가서 세차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운전은 안 하고 가끔 내려가 차에 시동 걸어 놓고 지하 주차장에서 만보기 채우기 놀이 하다가 들어온다. 경비초소에서 CCTV 보면 쟤 저기서 뭐하나 할 것 같다. 배터리 방전 땜에 짜증나는 만보 채우기다ㅠㅠ. 난 BMW 소유주라 그게 젤루다 좋다. 앗..좋은차 파시면 안 되죠 댓글 달릴까봐 토를 달아야지. 그게 그게 아닙니다유♡♡♡




3. 난 전생에 일란성 쌍둥이?

일전에도 말한 적이 있는데 진짜 맘에 드는 물건 보면 두 개 산다. 특히나 나이들어 옷 사러 가기 귀찮아 지니까 바지, 조끼, 티셔츠 이런 건 백화점이나 아울렛에서 하나 사서 맘에 들면 똑 같은 거 인터넷으로 하나 더 산다. 옛날에 산 나이키 티셔츠는 백화점 49000원. 인터넷으로는 36000원에 샀다. 우리집엔 쌍둥이가 사나? 똑같은 게 두 개인 게 너무 많다. 운동화도 두 개씩 산다ㅎㅎ이번에두 자주에서 후리스 베스트 싸다구 두 개 샀다ㅠㅠ.




4. 사진 남발

그냥 막 찍는다. 그래 놓고 제 때 안 지우니 막상 포스팅 하는데 제일 짜증나는 게 그 사진 올려야 하는데 어디쯤 있지 찾는 게 정말 짜증난다. 그나마 요즘은 폰 성능이 좋다보니 검색에 피자 치면 피자 이미지를 찾아 주고 영수증 치면 영수증 찍은 걸 골라 내고 위치저장으로 해 놓으면 그 지역을 치면 사진을 찾아준다. 좋은 세상이면서도 아차 하면 실수 하기 좋은 세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 찾는 일 짜증난다. 경찰분들은 범죄 CCTV 영상을 어떻게 모든 시간을 일일이 확인하시는지 Dog신기.




5. 조회수는 포기 못 해.

난 맨날 그냥 편히 포스팅 한다고 말은 한다. 그냥 소소한 취미로써 댓글 달림 알람 오면 어디 보자 누가 다녀 가셨나~~보는 요런 잔재미에 만족한다고 했다. 근데 카카오 먹통 사건 이후로 조회수가 확 줄어든 느낌이 있다. 평소보다 100명 이상 줄어든 거 같다. 매일 매일 문 닫고 매출 걱정하는 자영업자 마냥 조회수 떨어진 자정 즈음 기분이 살짝 꿀꿀하다ㅎㅎ




6. 친절 포기.

난 나름 친절하고 배려심이 많은 편이다. 근데 막상 내가 배려해 준 사람들이 내가 필요할 때 배려 안 해주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내가 언제 배려해달랬어? 니가 나를 배려했다고? 내가 더 배려 많이 한 거 같은데 이따위 소리를 하는 걸 보고 요즘 배려를 딱 끊었다. 정기적으로 보내던 안부카톡, 생일이 뜬 친구에게 기프티콘이라도 보내주다 요즘은 축하 인사도 안 한다. 전화 걸어 놀자고 먼저 연락도 안 하고 혼자서 재밌게 놀기 시작했다. 아 그랬더니 세상 편하네. 웃긴 건 가끔 지인들이 너 변한 거 같다는 소리를 한다. 속으로 그런다. 음..나 많이 변했어♡




7. 리액션 똑같이 흉내내기.


대화를 하다 보면 친할수록 이 리액션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공감의 리액션에 좀 특화가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예전에 뭐 속상한 일 있으면 내게 전화해서 푸는 넘들이 많았다. 근데 거의 인간관계가 그렇지만 이게 반대상황이 되면 엉뚱한 소리를 해서 더 열받게 한다던가 듣기 싫어서 자꾸 딴짓 하는 넘들이 있다. 어릴 땐 인간관계의 깊은 의미를 모르고 무작정 신나고 좋을 때라 문제가 없었지만 나이드니 감정쓰레기통 역할 하는 것도 기운 없고 억울해서 못 하겠다. 아니 안 할란다. 엉뚱한 리액션으로 열 받게 하는 지인들에게 나도 엉뚱한 리액션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얼굴에 불쾌한 표정이 확~~일어난다. 그럼 세컨드 펀치를 날린다. 나 니 말투 흉내낸 건데 기분 나빴어?ㅋㅋ

이런 걸로 삐져서 멀어질 친구라면 빨리 멀어지는 게 낫고 이젠 친구 관계에 연연하고 싶지 않아서 나오는 배짱이긴 하다. 근데 이게 은근 효과가 짭짤. 날 잃으면 자기도 손해라는 계산은 할 줄 아는 녀석이라면 담부터 조금 조심한다ㅎㅎ.



이렇게 저렇게 한 포스팅, 한스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