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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10월 23일 월요일 날씨 : 보통

1. 김연아 고우림 커플이 드디어 결혼을 했다. 연일 결혼 소식이 검색어 상위권이다. 잘나고 바쁜 두 사람. 솔직히 결혼 생활이 일반인 보다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잘 참고 보듬으며 멋지게 백년해로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2. 요즘 뭔가 마음이 삭막함을 느낀다. 겨울로 가는 계절의 변화도 있지만 주변 상황들이 매일 달콤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샤브샤브 한다고 사왔던 청경채의 꼬갱이가 꽃처럼 아름답진 않아도 귀여웠다. 곧 시들겠지만 혹시 몰라 하루라도 더 보겠다고 꽃병(?)을 만들어 줬다. 이거 왜이리 귀여운지 내 삭막함의 5%를 지워줬다. 차라리 꽃을 사라굽쇼? 저는 가성비뵨태라 시들 꽃에 돈을 투자하기가 좀 아깝네U. 청경채를 좋아하니 앞으로 당분간 이 꽃꽂이(???)를 몇 번 더 해야겠어요.






3. 할로윈 상품이 다이소며 마트 구석에 곳곳을 차지하고 있다. 정체 불명의 절기가 되었다지만 누군가 이 짓(?)으로 즐거운 파티를 한다면 그거면 되는 거 아닌가 싶다. 나는 영화에서 처럼 아이들이 할로윈 복장을 하고 벨을 누른다면 사탕과 쵸콜릿을 호박통에 넣어 주는 그런 깜찍한 이벤트는 유행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세상이 험하니 멀리서 지켜 보는 부모와 동행한다면 말이다.






4. 깨끗한 물이 담겨 있다. 목 마를 누군가(?)를 위한 작은 배려에 더해 마시다 떨구지 말라고 벽돌 조각을 괴어 놓은 정성까지 느껴져서 바라보는 나의 마음이 따뜻해졌다. 함께 같이 사는 사회, 중요하다.



5.가을에 피는 장미. 무리지어 피지 않아 조금 쓸쓸해 보이지만 나 아직 건재하지? 뽐내듯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6. 그럼에도 가을은 부지런히 겨울로 내달리고 있다.






7. 오늘 앞에서 걷던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년들 몇 명이 별 것도 아닌 대화를 하며 배꼽이 떨어져라 키득키득 웃으며 아주 쓰러질라 하는 것을 보며 그게 너무 부러웠다. 그렇게 웃어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에도 없다. 오늘 밤 잠들기 전에 억지로라도 깔깔거려 봐야겠다. 님들도 한 번 크게 웃어 보심 어떨까요?















여러분들의 오타 발견 재미를 위하여 일요일을 월요일로 일부러 틀리게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속으셨쥬? 고의 오타 신선하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