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과 요행

전주 현대옥 본점 남부식 콩나물 국밥 after 토렴♡

촌시런 스타일의 아재인 제 머릿속에 전주는 현대옥 콩나물국밥과 전주비빔밥 그리고 풍년제과, 한옥마을만 딱 떠올라요. 결론은 딱 그곳들만 다녀왔습니다ㅎㅎ.

흔해 빠진 콩나물 국밥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두고보자!!!! 눈을 똥~~그랗게 뜨고 전주 현대옥 본점을 찾아갔지요. 이리오너라~~~♡



야행성인 저는 옛날 집앞 맥도날드에 24시간 영업이라는 플래카드가 붙은 걸 보고 야호~~~그랬던 추억이 있답니다. 아마 그게 제가 살이 찌기 시작한 즈음이라는 슬픈 사연이ㅠㅠ. 전주 현대옥 본점도 24시간 영업인가 봅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 있는데 사실 맞는 방법인 거 같아요. 김이 꽤 맛있는데 국물에 첨벙하긴 아깝더라고요.




테이블마다 메뉴판 종이와 볼펜이 있고 입구쪽 1인석을 빼고는 테이블 호출벨을 이용해서 직원분을 호출하는 시스템에 메뉴 서빙은 로봇이 하고 있답니다.


제일 유명한 남부식 토렴 콩나물국밥은 7000원, 오징어 사리는 2500원.




전 혼밥이라 입구쪽 썰렁한 바테이블에 앉았어요ㅠㅠ 정신없는 자리임ㅠㅠ 요 앞 칸막이 뒤에 직원분들 작업대가 있어서 시끄럽고 신경 무지 쓰임ㅠㅠ.



셀프바가 있지만 저는 그냥 제 기본 상차림에 만족.

주의.
곁들임메뉴는 1인 1식 주문이 아니라 리필바 이용이 불가하다는 것 같으니 아이 동반 여러 가족분들이 방문시 꼭 확인하세요.



기본 반찬은 미니깍두기, 깻잎장아찌, 오징어젓갈 3종.
이건 다 아시는 그맛. 깍두기가 좀 아쉬웠어요. 좀 더 크고 아삭하면 더 좋을 텐데란 느낌.



독특한 포장김을 한 개씩 주십니다. 두 장씩 총 10개가 잘라져 있어요. 김은 맛이 괜찮더라고요. 가게앞 카페에서 10개 묶음을 5000원에 팔고 있으니 기념품처럼 사가셔도 좋을 듯요.





개별 포장된 수저와 젓가락 샷. 전 개인적으로 이거 꼭 필요하다고 봐요. 우리 일부 아재분들 화장실에서 손 안 씻고 나가는 분덜 많으신데 식탁옆 서랍에 손 넣어서 뒤적뒤적 온 숟가락 젓가락 다 만지작거리는 거 끔찍♡♡




저는 콩나물국밥은 오징어 씹는 재미, 콩나물 씹는 재미 아님 안 먹어요. 왜냐면 파외엔 채소가 거의 안 들었잖아요. 근데 여긴 오징어 사리를 시키면 정말 오징어를 한 가득 주시네요. 대만족♡♡♡


대왕오징어 아닙니다. 오징어 한 사발 실화임?


솔직히 제가 제일 잘 만드는 음식이 콩나물국밥이라 국밥 자체는 뭔가 뛰어난 맛이다~~라고는 못 하겠어요. 콩나물만 진하게 우려낸 맛은 아니거든요. 뭔가 여러가지 섞은 듯한 칼칼하고 시원한 조미국물맛이고 콩나물맛은 거기서 거기니까요ㅎ


그러나 독특한 포장김 제공, 추가 주문할 수 있는 오징어사리의 푸짐함과 수란과 콩나물국밥의 마리아쥬, 리필바 이용의 여러 편리성을 봤을 때 유명한 곳엔 다 이유가 있다는 데에는 저도 공감합니다.




수란 그릇에 국밥을 덜고 김을 얹어 맛있게 얌얌. 여긴 썸타는 연인끼린 가지 마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