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과 요행

익산역 맛집, 태백 칼국수

어릴 때 접했던 이리역 폭발사고의 역사적 현장인 익산역에 생애 첨으로 잠깐 들렸습니다. 조용한 익산역 근처에 맛집으로 올라있는 태백칼국수집으로 고고고~~~♡근데 익산시민분들은 이리역 폭발사고와 같이 언급되는 거 안 좋아하시겠쥬?(죄송)



1980년부터 운영해온 40년이 넘는 전통있는, 상표권(?) 출원까지 한 칼국수집인데 저 사진속 이미지와 똑같은 어머님 한분이 카운터 주변에서 계산도 해주시고 홀을 지휘하고 계시더라고요.


이슬이 동글동글 맺힌 주전자가 뭔가 정겨운 지방의 정서를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흔한 주전자가 괜스레 반갑네요.




다대기와 단무지와 겉절이가 나옵니다. 김치가 때깔이 아주 이쁘네요. 김치맛이 뭐랄까 자주 접해보지 못 한 독특한 매력이 있어요. 약간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라고 해야할까요? 맵지도 않지만 칼칼하고 아주 맘에 드는 김치맛이었어요.



칼국수가 메인이지만 김치를 사이드라고 볼 수 없는, 칼국수집 김치를 사이드라고 하면 김치가 서운할 거예요. 어찌보면 동등한 입장 같은 사이. 그래서 김치컷 한 번 더♡



한 10분쯤 기다렸을까요. 드디어 칼국수가 나왔네요. 이 칼국수도 채소가 많이 든 칼국수는 아니예요. 전 이상하게 애호박 양파 부추 이런 채소 가득 칼국수에 익숙한 편이라 항상 채소가 뭐가 들었나 뒤적이게 된답니다. 집표 어머니표 칼국수에 익숙해서 그런가 봐요ㅎㅎ.



면발이 덜 익었나? 란 느낌이 들 정도로 쫄깃한 편이고 국물은 밀가루 전분 풀린 우동국물 같기도 하고 칼칼하면서도 담백하니 맛있더라고요.

김치랑 먹음 칼국수 먹는 느낌 나고 단무지랑 먹음 우동 느낌이 나는, 나름 개성있는 칼국수가 저는 맘에 들었답니다. 정겨운 어머님의 친절함도 인상적인 익산역 맛집, 태백칼국수 드시고 근처에 있는 익산 근대역사관도 구경 함 가보세요♡



p.s. 1
점심시간이 지났어도 계속 손님들이 들어 오시더라고요. 1층과 2층에 자리가 있습니다. 혼칼(혼자서 칼국수)도 가능♡

p.s.2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평일만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
주차는 중앙시장 주차장 주차후 주차권을 받으시면 됩니다.


[카카오맵] 태백칼국수
전북 익산시 중앙로 15-1 (중앙동1가)

태백칼국수

전북 익산시 중앙로 15-1

map.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