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함께 송년회 겸
삼겹살 뜯으러 들린
강남랭겹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냉동삼겹살집.
이 양은쟁반에 이쁘게 밑반찬들이
나오는데 내가 여길 가보자고
한 이유도 바로 이 양은쟁반
한상차림을 봤기 때문이다ㅋㅋ.
근데 인스타용
항공샷을 노린 것이지
막상 철판위로
김치가 올라가고
마늘 올리고
마늘쫑 올리고
무생채 올리고
햄 올리고 나면
별 것도 아님.
그냥 쟁반쑈!!
간장위에 계란 노른자가
나오는데 스끼야끼 소스처럼
고기를 찍어 먹으라는데
난 딱히 인상적인지는 모르겠음.
돼지 모양의 독특한 불판도 인상적.
돼지코로 기름이 빠지게끔 해놨고
불판 한귀퉁이는 홈이 파져서
어묵 2개가 든 어묵탕이 끓게 된다.
어묵탕은 기본으로 나온다.
첫 불판은 직원분께서
얹어 주시고 그 다음부턴
알아서 구워 먹음 되는데
고기가 얇은 냉동 삼겹이다 보니
너무 빨리 읽어 지인과 대화할
틈이 없이 바쁘다.
160g에 13000원인
국내산 냉장삼겹을 살짝 얼려서
제공된다.
고기질은 저가 냉동삼겹에
비해 좋다.
근데 2인분이 간에 기별도 안 가고
너무 빨리 익어 바로 바로 집어
먹다 보니 2인분이 10분도 안 되어
모두 사라지는 슬픔이ㅠㅠ.
그래서 차돌박이 1인분 160g에
13000원을 추가 주문.
차돌박이는 미국산.
개인적으로 차돌박이는
지방이 많아 비추.
삼겹살도 1인분 또 추가.
7000원짜리 김치섞어찌개도 주문.
공기밥은 포함이 안 되서
따로 주문ㅠㅠ.
고기나 건더기가 많이 들었는데
이 싸구려 아재 입맛에는
칼칼한 된장찌개 주문하면
공기밥은 기본으로
따라 나오는 그 스타일이
입에 더 잘 맞는 느낌.
요 찌개는 3인 이상 갔을 때
주문하는 게 나을 듯.
테라 주문.
앗 여기는 내 주머니
테러하는 곳.
삼겹살 160g 13000원.
차돌박이 160g 13000원.
껍데기 9000원.
국물떡볶이 7000원.
깍둑볶음밥 4000원.
공기밥 1000원.
미나리 꽈리꼬추 3000원.
쪽파김치 3000원.
대파김치 3000원.
수제햄 5개 2000원
(수제햄은 직접 만들었다네요.)
어묵꼬치 4개 2500원.
고기만 축내러 오면
가성비에 서운할 거 같고
여긴
남자 보다는
사진 찍고 놀면서
2인분만 시켜서
천천히 먹을 수 있는
젊은 여성들에게 어울리는
곳이란 느낌이 들었어요.
여성들 2~4명이 와서
고기 2~4인분에
김치섞어찌개에 공기밥 하나 or 둘,
깍둑볶음밥 하나 or 둘
나눠먹고 스타벅스로
입가심하러 가면 딱일 느낌♡
아재는 가성비 땜에
담엔 무한리필 가련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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