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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세월이 맘속에서 살랑거리며...


정상에 올라서지도 않았고
내려 놓을 것도 없는
소시민의 세월이지만
계절이 변덕스레 바뀌고
세상이 요란스럽고
마음의 평정심이 흔들리고
체력이 오락가락할 때면
정신을 못차리게
바닥에 내팽개쳐지는 느낌이 든다.

툭툭 털고 잘 일어나서
무슨 일 있었어?
미소 지을 수 있는 사람이
능력자이겠지만
난 내팽개쳐지면
그래
일어나서 또 내팽개쳐지느니
난 여기 좀 편히 누워있으련다~♡
그런 어리석음을
다행이라 여기며 산다.

오늘도
바람은 잔잔한데
마음에 세월이 살랑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