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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비디오 가게 아저씨.



수퍼에 들려
과자와 요쿠르트를 사서
까만 봉다리를 들고 들린
비디오 가게.

CIC 신작 영화 껍데기가
뒤집혀 있지 않기에
앗~~신난다 하고
집어 들었으나 가벼운 껍데기.

아저씨~
뒤집는 걸
깜빡 하셨군요.

서운해하며 카운터에
다른 차선책 비디오 '한스3'를
집어 들고 온 저에게

'신작 막 들어 왔는데 볼래?'


앗...신작 'Hans' 있어욧????
네 주세요~~~~~~~♡

요건 신작이니까
내일 아침에 가져올 수 있지?


뉍!!!!!!!!!

집에 가서
미친듯이 바로 보고
12시에 문 닫으시려는 아저씨에게
신작을 넘기는 순간
단골과 사장님만이 주고 받는 말없는 미소.

신용있는 자만 누릴 수 있었던
신작 비디오.


지금은
넷플릭스
웨이브
시즌
티빙
유튜브
등등등

넘치는 콘텐츠 속에서도
예전 동네 비디오 가게가
여전히 생각난다.
내가 아재 되었으니
그 아저씨는 할배 되셨겠네ㅠㅠ

https://youtu.be/siWh6WslEBk

Be kind~Rewind.
반납하실 때 친절히
비디오를 꼭 되감아 주세용♡



지금은 메가박스로 바뀐
CGV강동에서 봤었던
잭블랙 주연의 영화다.
잭블랙은 무한도전에 나오면서
우리나라에서 잠시 유명세를 탔었다.

이 영화는 딱히 재밌다고는
할 수 없으나
나름 잭블랙의 엉뚱함이 돋보였던
영화로 기억한다.

여러분의 추억속에 있는
비디오가게의 모습,
오늘 밤에 한 번 떠올려 보심 어떨까요?

비디오 가게?
아...아빠한테 들었어요.
엄마가 옛날 얘기 해주셨어요.

음...
부럽다.
느그들~~~~ㅋㅋ.



(추억 더듬느라 반말체 이해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