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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2020.08.31. 뉴스와 현실.

배스킨 라빈스 31데이.
정말 10년 전쯤만 해도
행사에 참여하는 손님들로
바글바글 했었던 거 같은데
굳이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배라의 인기는 옛날만 못해 보인다.
90년대만 해도
체리쥬빌레 파인트를 하나 사들고 오면
사람들이 쇼핑백도 쳐다보고
가족들이 다 맛있다 맛있다.
엄청 큰 체리가 씹히네~~그랬는데
지금은 사오지마~~~살쪄~~~♡
격세지감이다.

어제는 일요일인데다 비도 많이 오고 그래서
산책나간 먹자골목들이 쓸쓸하기 그지없었는데
오늘은 180도 다르게 술집마다
잘 되는 집은 손님들로 가득가득하다.

과연 9시가 넘으면 손님들을 다 내쫒을까?
마스크도 안 쓰고 깔깔거리며
고기를 굽고 술을 마시는 청춘을 보다가
집에 와서 뉴스를 보고 있자니
뉴스는 뉴스고 현실은 현실임이 느껴진다.
다만 장사하시는 분들 생각하면
손님 많은 걸 뭐라하기도 참 그렇다.

내일이면 9월~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가 23일로
벌써 1주일이 지났지만
9월이 되면 더 성큼 가을로 다가서는 느낌이 든다.

환절기...

나같은 즈질체력자들은
감기와 몸살로 고생하는 시기인데
감기로 열이 나고 근육통이 와도
이게 감기증상인지 코로나인지 헷갈리기에
공포스러울 수가 있어 걱정이다.

솔직히 추워지는 가을 겨울이 다가옴이
걱정스럽다. 아..정말 왕짜증!

산책하다 보면 만나는 꽃들.
(미안해. 난 니 이름을 모른단다.)

그래...한 잔 하는 거야.
시원하게 쭈욱~~~흡입하고
스트레스를 씹듯이
잘근잘근 얼음을 씹으며
화를 날려버리는 거야ㅋㅋ

CU얼음컵 600원에
서울우유 콜드브루 디카페인 한 병이면
야밤 커피도 O.K.
그놈의 탄산수소나트륨을 안 넣으면
RTD(컵음료) 커피를 못 만드나?
이게 커피맛인지 첨가물맛인지? 애매모호.

그나마 서울우유에서 만드는
커피류가 내 입맛에는 제일 맞는다.
다른 컵커피는 너무 달거나 니글니글 하다.
(나만 그런감?)

또 태풍이 다가온단다.

태풍이 나라에 오면
세금이 낭비되고
태풍이 인생에 자주 오면
거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