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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빽 없으면 마스크 손에 쥐기 더 어려운 이유(주민번호 확인 판매 이전 경우)

1. 약국

약사 지인 : 누구 엄마
마스크 언제 들어와?

약사 : 내일 서른 장이나 들어오려나...

약사 지인 : 그럼 내거 10장만 빼 놔라.

약사 : 어휴~~자기야 10장은 안 돼.
요즘 분위기가 삭막하거든. 내가 5장만 빼놓을테니
저녁에 문 닫을 때 와. 괜히 눈치없이 손님 있는데 내 마스크 달라고 떠들지 말고~~~

2. 편의점

점주 지인 : 야...너희 편의점 마스크 들어 오냐?

점주 : 마스크는 무슨 마스크...8천원짜리 패션마스크 하나 달랑 있다.

점주 지인 : 그래도 본사에서 마스크 들어 오지 않냐 쨔샤~~

점주 : 요즘 발주도 막히고 지난 번에 발주창
열렸길래 대형 30개 소형 20개 발주 넣었더니
미출되서 대형 3개 소형 5개 들어와서
직원들 하나씩 주고 소형만 어떤 애 엄마가 와서
싹 쓸어갔어. 나 쓸 것도 없다니까.

점주 지인 : 그래도 혹시 들어오면 내 것 좀 빼놔주라. 내가 술 한 잔 살테니, 부탁 좀 하자.

점주 : 발주만 제대로 되면야 내가 당근 빼주지.
오늘도 일단 대형 10개 소형 10개 넣었는데
만약 미출없이 다 들어오면 내가 많이는 안 되고
세 개만 빼놓을게 일단 기다려봐~~~

점주지인 : O.k.친구야 부탁 좀 하자~~내일 전화 할게.

 

요거이 픽션일까요?
넌픽션일까요?

(이미지 출처 : 영화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