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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전하, 감튀드리옵니다.

너는 뉘냐?
저는 굽네치킨 치킨 옆에서
기생하는 딥치즈 웨지감자이옵니다.
5000원이라 하옵나이다.

또 너는 어디 출신이더냐?
네 전하
저는 KFC 올쉐킷 치즈맛이옵니다만
소생은 치킨텐더와 방을
함께 쓰고 있사옵니다.
배달시 2700원을 받는다 하옵니다.

오호, 이 놈은 좀 특이하구나~
네 전하.
저는 오뚜기 화이트소스와 한팀으로서
안타깝게도 시한부 인생이오며
세트 메뉴에 400원을 추가하는
모든 이에게 준다 하옵니다.

네 니 이름은 알 것도 같구나.
황송하옵니다, 전하.
소생은 개나 소나 다 아는
롯데리아 출신으로서
소생 집안 케첩과 함께 하심
그 고유의 맛에 흠뻑 빠지시리라
사료되옵나이다.

오호 통재라~
종류도 그 모양새도 다양하니
과인은 그 선택에 있어 혼란이 오는 바
내 이를 전국에 방을 붙이여
경연 대회를 열터이니
그 맛의 차이를 댓글로 달게 하야
맛의 옳고 그름을 따질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