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이곳이 우리에게
가장 그리운 곳이 될지 몰라요.
-뮤지컬 대장금 OST중에서-
작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POOQ TV에서 봤답니다.
모든 이미지는 그곳에 캡쳐했고요.
일본영화 '어느 가족'입니다.
개봉당시 스크린이 확보되지 않아
안타까워한 영화팬들이 많으셨다 하네요.
9점이 넘는 평점이길래
저도 한 번 봤답니다.
스포일러는 안 적겠습니다.
독특하게 생긴 이 소년도
연기를 참 잘 하네요.
나중에 참하게 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 이상한 가족은 실제 양아치 가족처럼
자유분방하게 살아갑니다.
다들 연기를 너무 잘 해요.
별 내용 없어 보이는데도
몰입하도록 시선을 잘 이끌어 줍니다.
모처럼 바닷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저들의 행복이 깨지지 말았으면 하는
감정의 이입이 생겨버리네요.
이쁘고 야한 19금녀ㅠㅠ
할머니의 쓸쓸함이 제게 전해지며
조금 슬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초췌한 이 일본 연기자도
꽤 유명한 젊은시절이 있었더군요.
이 여자분도 인상깊어 검색을 해보니
아버님도 영화감독이시네요.
명연기자가 모인 건지
명감독 덕분인지
군더더기가 없어요.
이 둘이 라면을 먹을 때
저도 컵라면 끓일 뻔 했다는...
일본영화답게 소면도 나오고
라면도 나오고
영화보시고 분명 라면 끓이게 되실거라는.
전 이런 정서가 좋아요.
소복히 눈 내릴 때
누군가와 산책하는...
이 즐거움도 젊은 시절에나 즐기는
귀한 느낌입니다.
늙으면 낙상의 위험 때문에
노인분들은 바깥을 못 나가신다는.
단 몇 초지만 함축적인 인사
'안녕'
눈사람도 외로워 보이네요.
이상한 가족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는 영화 '어느 가족'은
2019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을 검색하다가
발견했습니다.
먹먹하다가
여운을 남기고 끝나네요.
저도 9.0 줄랍니다.
기생충도 조만간 보러가야겠는데
전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
부담스러운 허리를 가진지라
파스 덕지덕지 붙이고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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