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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평화

CGV강변 4관 '더 와이프'

딴짓하다가 늦어서 티켓도 못 뽑고 들어간
CGV강변 4관은 소형관 입니다.
(물론 모바일 티켓을 사용해도 되는데
요즘은 검표를 생략하는 곳이 많네요.)

탑마스킹으로 스크린이 조절되고
음향은 나름 괜찮았지만
작은 스크린이 위에 달려서
뒤로 몸을 젖히고
고개를 등받이에 걸쳐야만
관람하기 편한 상영관입니다.
(CGV초창기 오픈관은 대부분 이런 듯)

명당석은 개인적으로
스탠다드존인 D열 중앙 5,6번이
제일 좋을 것 같은데
D열 5,6번 사이에
프라임존 E열 5번이
정중앙 좌석으로 위치합니다.
D열 E열 중앙으로 고르세요.
(단차가 적어서 좌석이 엇갈려 놓여있어요.)

급해서 상영관 입구샷을 놓쳤는데
괜히 아쉽네요.

뒤로 입장 스크린옆 왼쪽으로
퇴장하는 구조입니다

강변역 테크노마트 가면
꼭 들리는 하늘공원 전망대.
여기서 딴짓 하고,

롯데리아에서 딴짓(?)하다가
늦을 뻔했어요.

CGV매점은 너무 비싸서
9층 식당가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감자튀김 1000원짜리
콜라 1000원짜리
전 10% 청구할인 받아서
1800원에 간식 준비.

영화 관람료는
영화 7000원 관람쿠폰 사용
+ CJ KB카드 3000원 청구할인
+ CJ포인트 350원
+ OK캐쉬백 포인트 32포인트 적립.
총 3618원 주고 봤어요.

CGV에서는 체리피킹을 좀 많이 하지만
CJ 계열사를 두루두루 많이 이용하니
죄의식은 안 가질랍니데이ㅋㅋ.

제 영화 관람평은
올웨이즈~주변 겉핥기 감상문(?)이니
스포일러 걱정은 마세요.

위험한 정사라는 영화에서
마이클 더글라스와 불륜으로
제 머릿속 하드디스크에
영원한 긁힘을 남긴
명배우 글렌클로즈의 이야기가
티스토리 블로거분들의 포스팅에서도
자주 올라왔기에 꼭 봐야지 하고
맘 먹고 CGV강변을 찾았답니다.
(상영하는 곳이 많지 않아요.)

상영초반 자꾸 위험한 정사의
싸이코틱 광녀연기가 떠올라
조금 슬펐답니다.

왜냐?
그녀는 할머니가 돼 있고
전 아재가 되어있는 현실은
너무도 확실한데
전 아직도 극장에서
위험한 정사를 보던 청년을
놓아주지 못 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전 영화속으로 쉽게 빠져들었어요.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도 했었고
이번에도 또 노미네이트가 되었던
그녀의 저력이 십분 발휘되어
관객을 마구 빨아들였지만
생각보다 남편의 연기도 꽤 괜찮더군요.

이 부부의 명연기에 더하여
심술맞게 쫒아다니는 아들내미가
제레미 아이언스의 친아들이었다는 건
집에 와서 검색하다 안 사실.
(전 영화 보기 전에는 예고편도 안 봐서요.)

오랜만에 만난 100분짜리 영화라
허리에 부담도 적고
매우 아주 너무 베리 좋았어요ㅋㅋ.

솔직히 2시간짜리 영화였으면,
글렌클로즈의 팬이 아니라면
조금 지루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영화였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반전도 있고
배우들 연기 맘에 들었고
좋아하는 배우 나왔으니
8.8 정도는 줄 수 있었지만
조금 루즈한 연출이
배우의 연기를 확~받쳐주지 못 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아 저도 8.6 줄랍니다.
연출마저 완벽했다면
여우주연상을 다시 한번
탈 수도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몇군데 안 걸린
영화 '더 와이프'는 VOD로 풀리면
꼭 한번 보세요.
글렌클로즈는 놓치기 아까운 배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