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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6월 8일 토요일 새벽에

POOQ앱에서
지난 VOD 열린음악회를 보고 있다.
지금 시간은 새벽 4시 20분.

아까 저녁의 알콜끼와
지인들과의 긴 수다로
내 멜라토닌이 다 도망간 모양이다.
알파파도 죄다 소진 되었나?

잠들어야 하는데
정태춘 박은옥의 시인의 마을이 감미롭다.
이분들의 음악인생이 올해로
40년이란다.

세월은 참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논다.
들썩들썩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한다.

하품은 연신 나는데
머릿속은 피곤하고 무거운데
왜 잠은 안 오나.
야속한 새벽이다.

맛있게 먹고 자려고
야식으로 끓였던 오뚜기 진라면이
민망하게 벌써 배는 꺼졌다.
뭘 또 주워먹긴 양심이 허락하지 않고
뭐 안 줏어먹고 잠들 수 있을까?

드러누우면
잠들던 시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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