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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2호선 용답역 하동매실거리

용답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신답역까지 이어진
조금 소박한 매화나무들이
꽃자랑하는 길이 있어요.
의외로 모델까지 데리고
출사나온 진사님들이 많으시더군요.
(대로변이 아니라 청계천변입니다.)

매화나무들은 꽤 많은데
아직 나무들이 설익은 느낌이라
흐드러지게 핀 느낌이 덜해요.

그래도 모처럼 미세먼지도 없고
포근한 주말에
조붓한 청계천 하류를 걸으며
바라보기에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매화꽃과 벚꽃이 제게는
너무 비슷해 보여서 구별이 어려워요.
색깔이 약간 다른 것 같기도 하고
핀 모습도 다르긴 한 것 같기도 하고..,

신답역이나 용답역쪽 청계천변은
상류에 비해서 사람들이 드문 곳인데
이 하동매실거리 덕택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답니다.

갤럭시 S9+의
라이브 포커스 기능으로 찍었어요.
이 기능이 은근히 촛점이
잘 안 맞더군요.
잘 사용 안 하게 된다는...

어디 나무 하나가 만발한 게 아니라
군데군데 피였어요.
얘들도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면
원숙하고 화려하게 꽃을 피우겠죠?

홍매화도 보여요.
아무리 폰카라지만
그래도 10년전 초기 스마트폰 보다는
많이 좋아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좀 더 선명하고
좀 더 줌이 강력해졌으면...

이제 입을 다물테니까
꽃구경 좀 하시겠어요~~♡

2호선 지선인
용답역 2번 출구로 나가셔서
청계천변 오른쪽길,
신답역 방향으로나가시면
매화가 핀 하동매실거리를
만나실 수 있어요.

구경도 하고 식사도 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용답역 앞길이
먹자골목이라서
김밥천국부터
롯데리아, 원할머니 보쌈, 곱창집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으니
신답역에서 내리셔서
용답역 방향으로 구경하시다가
용답역으로 나가시는 방법이
더 좋을 수도 있답니다.

용답역에서
한 5~7분만 먹자골목을
걸어 나오시면
천호대로변
답십리역사거리 버스정류
5호선 답십리역이 나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