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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KFC 딜리버리,뒷일은 버림.

왔니?
반가워.
이 시간에 어인 일이니?

정신없으니까
차례대로 서 봐.
싸우지 말공~~
발냄새 나는 애 누구니?
뭐 치즈냄새라고?
알았어 미안해.

너 누구니?
니 이름은 뭐니?
뭐?
쑥갓양념치킨?
쑥은 빼라고?

갓양념치킨이구나...
너 살집 좀 있네.
양념이랑 씨름하다 왔뉘?
옜다 용돈 2900원.

넌 누군데 옹기종기 모여있냐?
뭐 애쉐키치즈라고?
잘 안들려, 크게 얘기해~~
올쉐킷치즈?
잘 안 들려서 옜다 2700원.

그새 뭔짓을 한겨?
분 발랐다고?
무슨 분?
치즈분?

오호라...
분 바르니까 훨 낫네ㅋㅋㅋ.
어디서 태어났니?
태원식품? 듣보잡? 쏘리..
내 입이 좀 걸어.

니 이름은?
스콘 비스무리 하구나.
비스켓? 바스켓 아니공?
거북이마냥 뒤집어져서 뭐하냐?
옜다 2100원.

넌 참 둥글둥글하게 생겼네.
홍콩살다 왔다고?
그래서 발음이 그래?
천천히 얘기해봐~~♡
에그 탈~~~트라고?

왜 일어나?
화장실 가게?
어여 갔다 와.

에그머니.
왜 인상을 찌푸리고 그래.
자 여깄다 1900원

나한테 아부해야 십원 한푼 더 안 준다.

흠..KFC 배달.
에 다 라붙었다.
음..KFC 딜리버리.
살찔 뒷일 걱정은 버림.
ㅋㅋ^^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