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초저가로 구매한 A석 티켓을 S석으로 받았다.
싼게 비지라는 말이 있지만 요즘 뮤지컬 완성도가 상향평준화가 되어서
어느 공연을 보던지 돈값어치는 한다.
그러나 폴링포이브는 배우들의 실력은 기본이상이지만
스토리의 한계와 조금 산만한 연출력이 너무 아쉽다.
조명을 좀 더 다양하게
중형극장의 한계를 벗어나 좀 더극장 곳곳을 무대로 활용하고
앙상블5~6명이 추가되어군무를 좀 추가하고
대본을 좀 더 젊은이들의 감각에 맞게 수정한다면
나름 괜찮은 뮤지컬이 될거라 생각한다.
한가지 너무 과한 80년대 유머코드는 좀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제작비를 줄이려는 의도였겠지만 그래서 재미도 아주 조금 반감된
그러나 나름 매력적인 뮤지컬이었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는 처음 가봤다.
2층 1열은 난간으로 시야장애석이 될 것 같은 느낌과
좌석과의 간격이 비좁아서 다리 긴 나같은..아니다 ㅋㅋ 다른 분들은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조금 못미쳐 야외공연이나 영화상영이 이루어지는
왼쪽편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왼쪽이 M씨어터이다.
이 사진은 찍은 적이 없는데 어디서 찍힌건지..
신양 완전 남정네 스니커즈네..ㅋㅋ
오늘의 캐스팅은 정상훈 빼고는 좀 낯이 설지만
다들 실력이 뛰어나다.
아담과 이브역의 배우들이 신인이라 그런지
초반에 목도 안풀리고 긴장한 모습들이 보여
그냥 그랬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진가가 보이고
이보람이라는 배우를 좀 알게되었다고나 할까
이 여주인공의 넘버가 은근히 가슴에 와 닿는다.
이 뮤지컬은 멀티맨으로 유명한 정상훈이라는 배우가
톡톡 튀는 감초역할을 하지만
스토리에 비해 너무 튀어서 때로운 웃음을 주기도 하지만
가끔 흐름을 방해하기도 하는데
배우의 탓이라기 보다는 대본의 문제가 아닐런지..
배우들은 다들 실력이 괜찮은데 반해 흥행성적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쉬운 뮤지컬 폴링포이브~
일단 제목부터 좀 바꿨으면~
"오~마이갓~"으로 말이다.
2층이나 1층이나로비가 좀 비좁다.
2층 입구쪽 통로는 사진상으로는 귀신 나오게 생겼다..ㅎㅎ
사진기 사용을 제지하지 않는 분위기가 무대 분위기를 한장 찍었는데
설마 무대설치감독님께서 저작권을 뭐라하지는 않으실테지? ㅎㅎ
요즘 뮤지컬 가격이 너무 오른데다 할인티켓이나 이벤트 티켓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
오랜만에 코에 뮤지컬 바람좀 불어 넣었네.
거의 한달을 근육통 때문에 고생했엇는데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런닝타임 100분
인터미션없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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