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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가을 노을 그리고 우리 마을~

가을

노을

우리 마을

모두 정겹다.

통증이 사라지니

다른게 고마운게 아니라

세상이 아름다와 보인다.

잘 먹는게 미덕인 시절은 지났지만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은 참 버리기 힘들다.

또 만들었다는.

큐원 홈메이드 녹차 아이스크림..

입에서 주구장창 불러대는 먹거리를 다 소화해서는 안되는지라

가끔은 고구마도 먹고 바나나도 먹고 물배를 채우기도 한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엔 정말 귀했던 바나나..

부잣집 아이만이 자주 먹을 수 있던 바나나가

아주 가끔 인심좋은 어머니로 부터 한송이 얻어 먹을 날이면

난 그걸 먹는 즐거움도 즐거움이지만

이걸 밤골목길 대문앞에 슬쩍 가져다 놓고

장독대에 올라가서 누군가 밟고 미끄러지길 기다렸었다.

그러다가 어느 아저씨 미끄덩하며 "뭐야 씨~" 그러면

좋아라 했었던 철없는 아이가 바로 나였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위험하기도 하고 참 철없는 짓이었지만

범죄를 동영상으로 찍어 경찰에서 선전포고 하는 10대나

요즘 검색어 1위인 고교생장난에 비하면

참 동심어린 장난이 아닐 수 없다.

바나나 한송이 먹으면서 추억여행 참 잘했다.

자꾸 돌아가고 싶은 과거...

그때가 그렇게 좋았었을까?

글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