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러봐서 편의점이 없거나
저만치 걸어가기 귀찮은 위치에
편의점이 있을 때
그런 건널목이나
버스정류소앞을 지키시는
야쿠루트 아주머니.
우리나라 근면하신 여성파워의
대표적인 분들이죠.
오늘도 버스정류소앞을 지키시는
어느 야쿠르트 아주머니께
2000원을 드리고
콜드브루 아메리카노를
하나 샀습니다.
그런데 돌아서려는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십니다.
헐 내가 돈을 잘 못 냈나?
2000원 맞죠?
다시 되물었더니
망설이시던 아주머니
힘들게 말문을 여시네요.
'혹시 스티커 모으시나요?
'네?'
그리고 나서 커피 통을
들여다보니 유통기한이 적힌
밀봉 스티커에 떡하니 워너원이 보이네요.
ㅋㅋㅋㅋ
기꺼이 떼어드리며
아 워너원이라서요?
그랬더니 요즘 중학생들이
이 스티커 때문에 난리랍니다.
푸푸...
돌아서서 커피 한 입 들이키며
상큼한 미소가 피었습니다.
따님이 중학생이었을까요?
단골손님의 부탁을 받았을까요?
그게 뭐라고...
순수한 동심의 세계와
워너원의 인기를 새삼 느꼈답니다.
나도 어린시절에 우표 모으느라고
남의 집 우편물에 붙은 우표까지
떼서 나 달라고 조르던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집 창고 수납박스에
가득 한 그 기념우표첩이며
우편물에서 뜯은 우표들까지...
다 부질없는 추억거리.
ㅎㅎ
♡얘들아 적당히 모으자~~♡
p.s.
글 작성 후 검색을 해보니
스티커 11개를 모아서 응모하면
워너원 팬사인회 당첨이 되는
이벤트가 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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