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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이번엔 성공, 생활의 달인 그곳 '홍팥집 오금점'

홍팥집 1차 방문 실패기

두 번째 방문은 일찍 갔어요.
성공을 축하해주시길~
(ㅋㅋ)

왼쪽은 단팥빵들.
오른쪽은 단팥죽.

상투과자
오리지날 단팥.
크림치즈 단팥.
복분자 단팥.

단팥빵은 3종에 4000원으로
500원 할인.

단팥죽 용기.
꽤 뜨거운 단팥죽이라
첨엔 얇은 PS플라스틱인줄 알고
잠시 실망했는데 다행히 PP용기네요.
(디테일까지 굿~)

역시 맛도 조금 달라요.
덜 달고 계피향(?)도 그윽하고.
분태땅콩인지 호두인지가 씹히고
떡도 나름 쫄깃하고.
서로 밸런스가 잘 맞아요.
4500원.

상투과자는 어린시절
센베이 과자집에서 팔던
추억의 과자라 항상
추억을 더해 먹고 있어서
하나 샀어요.
가격은 3500원.
다른 상투과자 보다는
부드럽고 덜 퍽퍽하네요.

크림치즈 앙금빵은
느끼하지 않은 크림치즈맛과
하얀 단팥앙금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느낌이에요.
치즈맛 나다가 달콤한 앙금맛 나다가.

기존 밀가루 분량으로
크기를 부풀린 단팥빵 보다
작지만 정말 알차요.

파XXX트 단팥빵이
피만 두꺼운 속빈 만두같다면
이건 정말 쫀득한 피를 가진
알찬 만두같은 느낌이네요.
(비유가 좀 구린감유?)

요건 오리지날 단팥앙금.

위에 붙어있는 검은깨 마저
씹히는 식감이 남다르네요.

꽉찬 팥앙금들.
예전에 집에서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팥죽의 팥같은
풍미가 느껴져요.

물론 달지만 기존 단팥빵의
소름 돋는 단맛은 아니고,
뭔가 팥 이외의 끝맛이
아주 살짝 느껴지는데
뭔지는 모르겠네요.
스테비아 맛인가? ㅋㅋㅋ

쫄깃한 얇은 빵이
꼭 치즈처럼 살짝 살짝 늘어나요.

맛있어요.

요건 복분자 앙금빵.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더니
빵들이 앙증맞게 어찌나
먹음직스런지 몰라요.

가운데 니가 복분자니?
보랏빛향기가 날 것 같은 빵.

맛있게 새콤함이 느껴지는데다
한 알 들은 복분자가
달인의 손길을 더 느끼게 해줍니다.

솔직히 첨에 갈 때는
'흥~~맛있어야 빵이지'
'TV는 뻥이 반이야'

요래요래 불손한
마음을 들고 갔었는데
성내천에 내다버려야겠어요.

너무 맛있고 직원 분들도 친절하시고
이집, 제가 끼어들지 않아도
맛집 맞네요.

지난 번 이번 여름
마지막 빙수가 될 거라는
GS25 악마빙수 포스팅, 철회합니다.

간 김에,
내친김에,
팥빙수도 먹었어요.

초미세한 우유살얼음에
기름 발린 쫄깃한 떡
그리고 우아한(?) 단팥.

가격도 저렴한 1인 빙수.
캬...3500원.
올 여름이 가기 전에
맛이라도 봤기에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소심하게 정면에서는 못 찍고
좌측샷.

우측샷.

살금살금 측면 근접샷.

당김샷.

오금동 홍팥집.
(전 자꾸 홍단팥과 헷갈려요.)
오금동 맛있는 단팥빵 3종 강추.
빙수도 강추.

왠지 다음엔 색다른
단팥빵이 또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곳입니다.

수고한 자여
돈들을 긁어 가시라.
자격 있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