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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에 미쳐

'모네, 빛을 그리다' 전시회 - 용산 전쟁기념관(삼각지역 12번 출구)

삼각지 12번 출구에서 나오면 웨딩홀쪽 샛길이 있는데 정문으로 들어가자. 더 풍경이 좋다.

멀리 보이는 남산과 파란하늘 구경은 덤.

이곳은 전쟁기념관이다. 경건한 마음을 요기죠기 소지(?)하고 입장하자.

입구 안내 게시판은 전쟁기념관 안내이니
전쟁기념관 관람하실 분은 보시길.

문을 열고 전쟁기념관에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으로 모네전을 하는 통로가 있다.

시럽 컬쳐멤버쉽 유료회원(10000원) 가입을 하면 전시회 입장권 한 장, CGV영화예매권 한 장,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하나를 주는 이벤트를 할 때 지인을 꼬드겨 각자 구매를 했다. 요즘 말로 개이득, 꿀득템이다.모처럼 가볍게 전시회로 고고.

기존 전시회처럼 딱딱하게 벽에 걸린 액자만을 감상하는 전시회가 아니다. 파나소닉의 빔프로젝터를 사용해 입체적이고 컬러플한 대형스크린(ㅋ)에 모네의 그림이며 자세한 설명들이 계속해서 시각적으로 자극을 한다.

첨엔 이런 전시회에 익숙하지 않아서 단순히 실제 그림 대여가 어려우니 전시회를 대충 스크린으로 꾸몄구나 오해했다. 그러나 코너코너를 돌 때마다
화려한 스크린에 투영되는 모네의 그림들에 그림 문외한인 나도 즐겁게 빠져드는걸 느낄 수 있었다.

더더구나 입장시부터 플래시 사용하지말고 사진촬영하셔도 된다는 안내가 낯설었지만 입장하고 나니 무슨 얘긴지 알 수 있었다.

천정에 달린 파나소닉 프로젝터들.
정말 선명하더라.

모네가 돈 때문에 그리게 되고 후에 많은 후회를 했었다는 왜색 그림들...

모네도 첫사랑 까미유 사이에 아들 장을 낳고 무척이나 행복한 시절을 보낸듯 하다. 왜 그 사랑이 오래가지 못하고 32살의 나이로 그녀는 요절하게 되었는지...그의 인생이 느껴질 때 나는 비로소 그림들이 맘에 와닿기 시작했다.

전시장 내에 테라스 공간이 있어서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리고 잠시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티비를 시청하듯 감상할 수 있게 곳곳에 사각 스툴들이 있다.

집에 설치하고싶도록 선명한 프로젝터. 욕심난다.

많은 작품들이 넘쳐나는데 나는 전시회를 가면 그냥 내맘대로 하나를 선택한다. 많은 아름다운 인물화, 정물화,풍경화가 있는데 다른 작가가 부상입은 모네를 그린 '부상입은 모네'라는 그림을 택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이 사진이 모네를 좀 더 오래 기억하게 하는 모티브가 될 것 같았다.(물론 다른 멋진 그림들이 많지만)

파나소닉의 협찬을 받은듯. 곳곳에 서있는 프로젝터 안내판. 덕택인지 몰라도 화려한 색체속에서 모네 그림감상 뿐만 아니라 인증사진촬영과 시각적 놀이가 함껴하는 놀이공원에 다녀온듯한 신남이 있는 전시회를 만났다. 아이들에게도 강추~~

전시회를 보고 나오는길에 전쟁기념관 문옆에 전사자 검색시스템을 보고 마음이 좀 숙연해졌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 아이들을 동반하면 꼭 설명해주자. 이 옆에 보관함도 있으니 무거운 가방이 있는 분 역시 한 번 들여다 보시길.

빛나는 모네의 그림도 좋았지만 하늘이 그린 빛...역시 감동이다.

다시 한 번 참전용사와 호국영령들에게 감사와 찬양을.

P.S 모네 빛을 그리다 전은 17시까지 입장마감으로 알고 있다. 삼각지역 12번 출구에서 2~3분면 닿을 수 있다.
관람 후 놀만한 곳은 이태원과 삼각지 먹자골목이 있다.

이태원까지는 지하철 두정거장, 안막히면 택시 기본요금 거리다. 길건너 국군본부 옆골목으로 오래된 양곱창, 차돌박이집과 대구탕 골목이 있다. 아무래도 삼각지쪽 골목은 음주골목이다.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려 할 때 날씨가 나를 막으면 나는 실내로 들어와 정물화를 그렸다.....

마음에 와닿는 멋진 말이다.

클로드 모네안내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ab_nc2&ie=utf8&query=%ED%81%B4%EB%A1%9C%EB%93%9C%EB%AA%A8%EB%84%A4&os=103255&pkid=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