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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요행

이번 여행의 중간 경유지..부산으로 출발~

3000원짜리 공항버스에서 7000원으로 올라버린

그러니 좋아진 김포공항행 리무진버스에 올라타면서

이번 대마도 여행은 시작되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별 것 아니면서도 빼먹으면 서운한 공항 라운지 놀이.

이번엔 아시아나라운지로 들어갔다.

국내선 라운지는 뭐 음료와 스낵밖에 없지만

그래도 식전예식마냥 여행에서 빠지면 서운한 곳이다.


공항의 기둥들을 내진용으로 보강중인 공사가 곳곳에 진행중이다.

출발층 한쪽 구석에 항공사라운지라는 골목(!)이 있는데 그곳에 아시아나 대한항공 라운지가 모여있다.

PP카드와 탐승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저말고 들어가면 된다. ㅎ


가장 저렴했던 에어부산을 이용한 부산행..

기내식(ㅎㅎ) 커피로 시작..커피는 뭐 그냥 그냥..쏘쏘..

다만 승무원들의 서비스와 미소는 메이저 항공사 못지 않았다.

서비스가 자연스러워 좋았다.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김해 경전철을 타봤다.

공항 청사를 나오면 바로 앞에 경천절역이 보인다.

신용카드가 되는걸 모르고 토큰을 구매했는데

뭐 기념사진 잘 박은셈이다.

대만 MRT 생각이 나는 토큰이다.

정말 사람이 없다.

나 말고 한 명이 더 승차하고 있어서

마구 마구 사진 찍었다.

이러니 적자가 날만도...

병원과 호텔의 융합상품이라고 TV를 통한 홍보가 대단했던 비지니스 호텔 이비스 부산은

부산 서면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기차역인 부전역에서는 직진으로 5분 이내

지하철 부전역에서는 바로 나오면 되는 곳에 위치한 교통은 무척이나 편리한 곳이다.

바로 옆에 부전시장과 포장마차 거리를 비롯해

1층에 훼미리마트등이 있어서 아주 매력적인 중저가 호텔이다.

17층에 위치한 로비로 가는 승차는 자유지만

각각의 층은 투숙객용 카드를 대어야만 움직일 수 있다.


트윈룸 하루 숙박요금은 인터파크나 호텔엔조이등의 사이트를 통해서

나름 저렴하게 행사중이다. 있을건 다 있고 없을건 없앤 심플한 곳이다.

근데 실내가 좀 춥다는 느낌이 들었다. 초가을이라 난방을 안한건지..

조그마한 창이지만 창밖으로 해가지는 풍경이 멋드러지다.

어느쪽 객실의 뷰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커피 녹차 인삼차 세종류가 차가 있었지만

인삼차 한잔을 준비하는 동안 벌써 창밖으로 해는 사라졌다.

욕실은 깔끔하지만 어째 내방 욕실만 못하다는 느낌..

다만 수압이 강렬해서 음..시원하게 샤워 한판..

욕조가 없는 유리 샤워부스 공간이 작아서

잘못 미끄러지만 대난리 나겠다..ㅋㅋ

칫솔 치약은 없으니 미리 준비하던가 1층 훼미리마트를 이용하면 될 것 같다.

각층에얼음 정수기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던데 난 어디있는지 못찾았다는..ㅋㅋ

텅빈 냉장고엔 얼음 담아오라고 이비스 텀블러가 준비되어 있으니

공짠줄 알고 집어가지 마시길...ㅋㅋ

======대마도 1일=======

배멀미를 하고 차를 여~얼나게 타는 바람에 단순한 여행임에도 꽤나 지치고 부운 몸으로

여행 일정을 마치고 다시 김해공항으로 돌아와 아시아나 라운지로 들어갔다.

달달한 캔망고 음료와 커피 한 잔이 어찌나 맛있던지...

이제 배타는 여행은 다시는 안간다...그러면서 돌아왔다는...ㅋㅋㅋ

근데 이날 여직원을 잡아대던 어느 중년 신사아저씨..

너무 그러지 맙시다...당신 옷차림이며 말투는 고상~하던디

하는짓은 완전 싸구려여~~

젊잖은 양밤이 좀 참지...

아버지가 좀 몸 상태가 안좋은 와중에 떠난 여행이라

내내 불안감이 없지 않았지만

여행 잘 다녀오라고 생각해주셨는지

무사히 다녀온 후 일이 생겼다.

고마워요 아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