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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표피낭종 그리고 시골 밤


벼르고 별러서 외과에 들렸다.
난 병원이 왜 아직도 무섭고 가기 싫은지.
수술하는 외과병원 찾기도 쉽지않고
인터넷 홍보 정보 믿고 가긴 싫고.
그래서 어디 어느 병원 가야할지 망설이다
옆동네 대장항문외과로 문의해보고 가서
초음파검사와 모르는 기계로 스캐닝 하고 국소마취 후 10분도 안걸려서 도려냈다.
염증이 우려되서 내일 다시 내원하기로 하고 돌아왔다. 흉터 때문에 성형외과로 간다는 글도 많이 봤지만 안보이는 귓볼이라 신경 안쓰기로 했다. 잘 아물기만을 바랄 뿐. 첫 진료 수술비 47900원. 이틀치 처방 약값 2000원. 어랏 인터넷 보다 왜 이리 저렴한가 싶다.

인터넷 홍보병원 보통 150000원~200000원 이던데.
여하튼 어디서 어떻게 하든 잘 나으면 된다. 마취가 좋긴 좋지 귀에서 뭘 하는지 아무느낌도 안나고 한 두어시간 지나서 마취 풀리는지 한 10분 욱신거리더니 지금은 또 괜찮다.

잘 치료가 끝나고 부작용 없으면 정보를 위해 병원이름 공개할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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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내용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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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물어보는거 싫어하는 편이라
수술 첫날 분위기 파악으로
낭종을 들어내고 염증이 의심되고
상처가 잘 아물면 꿰매거나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으니 좀 지켜보자.
요거라서 오늘 드레싱 하러 들렸서
한 번 물어봤더니 조직검사가 들어가 있단다. 다른 인터넷엔 다들 조직 검사를 하던데 난 안해도 되는건가 싶었는데
선생님이 얘길 안해주셨었네. 조직검사라는 말이 참 무서운 단어다.
별 일 없겠지라 생각하는데 오늘 드레싱하고 처치비 4400원. 내일 또 오란다. 언제 표피낭종 상황종료 될런지
샤워하기도 불편하고 병원 가는 것도 즐거운 일은 아니고 쩝~~근데 조직검사비는 어제 비용에 포함이 된건가?
여하튼 총 비용이 얼마일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별탈없이 아물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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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 내용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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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드레싱 및 경과보느라 병원 세번정도 더 다녀오고 드디어 토요일에 상처가 잘 아물었다고 더이상 안와도 된단다. 평소 진료비는 4400원. 토요일은 5100원이 나왔다. 내가 간 외과는 강동구에 있다. 의사분들이 친절해서 좋았고 수술한 곳을 꿰매지 않고도 잘 아물었다고 해서 앓던 이를 뺀 느낌이다.
베개 편하게 배고 잘 수 있고 샤워 편하게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까먹기 힘들고
밤까러 들고 가기도 힘들고
까먹기편한 열매가 아닌지라
해마다 보내주셔도 부담스러운 밤.
밤 사진 찍다가 옆에 장식용 항아리를 들어서 찰칵. 뭔가 토속적인게 맘에 드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