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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신세계 강남점 식당가 `한우리` - 담백하고 칼칼한 뚝배기 불고기

시티카드는 발급이 까다롭습니다.

백화점 제휴카드로발급을 상담받으시면좀 더 수월한 면이 있습니다.

시티카드

의외로 신청시 퇴짜를 맞는 경우가 많아 그런지

시티카드를 사용하면 좀 다른 느낌이 들 때가 아주 간혹 있습니다.

시티카드 가입권휴 행사중이네요..

석고상처럼 분장한 사람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습니다.

살건많지만 살 수 없는(ㅋㅋ)

백화점 각층은 건너 띄고 지인과의 식사를 위해 식당가로 향합니다.

비싼듯 아닌듯...맛없는듯 아닌듯...고급스러운듯 아닌듯..

뭔가 애매모호한게 백화점 꼭대기층 식당가입니다만

신세계 강남점 한우리는 그나마 백화점 식당가중에선 나름 인기있는 곳입니다.

대기시간은 20여분을 기다려 입장해 그나마 저렴한 메뉴 뚝배기 불고기(1만원)를 주문합니다.

대부분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전골류를 많이 드시는듯..

콜라도 하나 주문하니 캔콜라가 나오는데 1천5백원이네요.

편의점에서 900원 정도인거 생각하면 콜라값은 의외였다는..

밑반찬은 단순하지만 석박지와 김치가 맛있네요.

젓갈은 짜니까 패스~숙주나물도 무난..


주방이 보입니다.

양복을 입은 호텔 매니저 같은 호스트분이열심히 홀을 지휘하시고

아주머니들이 쉴틈없이 메뉴를 가져다 나르고

손님들은 왁자지껄 떠들며 식사하고..

구석자리가 아니라면 조용히 식사할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마침 주방에서 미끌~하며 식기류를 뒤엎으신 아주머니에게

양복입은 호텔 매니저 같은 포스를 풍기는 분이

젊잖게 천천히 차분하게 하라고 타이르시네요.

전문가적인 포스...멋있습니다.


고기가 풍성하게 든 정말 커다란 뚝배기가 나왔습니다.

국물이 짜지도 않고 고기가 질기지도 않고

조랭이 떡이 든 불고기 뚝배기 1만원 그 이상의 갚어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엔터식스의 조그마한 뚝배기에 나오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푸드코드의 한우 뚝불은 7천원인데

물론 이곳은 호주산이겠지만 여하튼 내용물이 풍성합니다.


찰진 밥 한공기와 뚝딱..

간단한 조합이지만 포만감이 쉽게 오네요.

쇼핑이건 약속이건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언저리를 움직이시다가

배고픈 위장을 위해서 식당을 찾으신다면

식당가 한우리에서

뚝배기 불고기

가장 효율적인 메뉴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웨이팅 리스트에 인원수를 얘기하시면 무선 진동벨을 주십니다.

그거 주머니에 넣고 딴짓 마시고

꼭 쥐다가 달달달~~~

신호가 오면 달려가세요..

ㅎㅎ